[4기 인턴] 여름 탐구생활(9) - 노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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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14:40
4기 인턴 탐구생활(9) - 노민식 대로를 걷든 소로를 걷든 길 밖으로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비틀거리더라도 다리를 절더라도 주저앉지는 않을 것 같다. 선풍기 앞에 있어도 앞머리는 날리지 않을 것 같다. 술을 한 말을 마셔도 혀는 꼬이지 않을 것 같다. 무엇을 하든 신중하되 망설이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가끔 귀여워서 정 떨어지지는 않는 남자, 노민식을 만난다...
[4기 인턴] 여름 탐구생활(8) - 배경헌
인턴
2009/08/04 16:31
4기인턴 탐구생활(8) - 배경헌 누구에게나 비밀이 있듯, 누구에게나 타인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 입을 여는 순간, 눈을 마주치는 순간, 움직이는 순간, 기대는 언제나 깨어진다. 어쩌면 사람이 관계 맺기를 계속하는 힘이 거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람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힘이, 그 기대의 깨어짐에 있을 테니까. 배경헌을 인터뷰하면서, 나는 또 한 번의 발견을 했...
[4기 인턴] 여름 탐구생활(7) - 박수진
인턴
2009/08/04 15:55
4기인턴 탐구생활(7) - 박수진 어스레한 바닷가 눅눅한 펜션 한 구석에 앉아 있었다. 달리 할 말도, 뭔가를 할 힘도 없어 그저 어둠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차를 타겠다고 눈을 뜨고 있던 까칠한 세 사람 중 1인은, 첫차를 기다리며 할 수 있는 일로 인터뷰를 제안했다. 놀다 지쳐 잠든 이들의 고요한 방 안을 머쓱한 웃음소리가 채웠고, 수진은 ‘할 거면...
[4기 인턴] 여름 탐구생활(6) - 손형지
인턴
2009/08/04 14:19
4기인턴 탐구생활(6) - 손형지 인턴 활동 시작한 지 2주 만에 처음으로 형지와 사담을 나누었다. 사투리로 조곤조곤 깍듯하게 말하는 형지와 이제 막 안면을 튼 나는 들어주어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가장 좋아한다는 김연수의 책을 빌려 달라 했고, 형지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러겠노라 했다. 말이 무색치 않게 월요일은 무거워서 못 가져왔어요, 화요...
[인턴 후기] Again & Again 직접 행동
인턴
2009/07/27 17:08
노동사회위원회 인턴 이강권직접 행동 후기 'Again & Again'두 편의 후기를 연달아 올린다. 날씨는 너무 좋고 후기는 밀려있고 여친은 없고 친구는 여친 만나러 떠나는 이 상황에 신세 한탄좀 해야겠다. 전화위복으로 도서관에 앉아있는 맞은편 청순가련한 여인과 필이 통하여 새로운 만남을 이어나가는, 마치 진부한 우리네 90년대 시트콤 청춘드라마처럼, 계기가 되어...
[4기 인턴] 여름 탐구생활(5) - 조홍진
인턴
2009/07/27 16:32
4기인턴 탐구생활(5) 조홍진 이름이 뭐냐는 질문에 조홍진이요, 라는 답을 듣고 나홍진이라는 사람이 있었던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했었다.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모르겠다는데도 혼자 곱씹다가 그날 밤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만화책을 읽다가 문득, 영화감독 나홍진이 생각났었다. <추격자> 이후에 본 냉소적이고도 단정적인 나홍진의 인터뷰는 어딘가 조홍진의 사...
[인턴후기] 국민참여재판 방청
인턴
2009/07/27 14:53
노동사회위원회 인턴 이강권 국민참여재판 방청 후기국민참여재판에 방청객으로 참가하러 교대역 법원으로 간다. 오랜만에 통인동 참여연대 정겨운 골목이 아닌 저 한강아래 남쪽으로 간다니 조금은 설레이는 마음으로 집을 나서니 뜨거운 햇볓이 매섭다. 덥고 습한 날씨에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과 씨름을 하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다왔다. 하지만 이미 9시 45분의...
[인턴후기] '광장을 열어라' 토론회를 다녀와서
인턴
2009/07/27 11:16
광장조례개정팀 인턴 김한결 '광장을 열어라' 토론회를 다녀와서 참여연대 4기 인턴으로서 업무를 돕고 있는 분야인 광장조례개정과 관련한 토론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토론회는 ‘광장’, ‘집회’, ‘시민’, ‘민주주의’라는 키워드로 기억이 되는데요. 인상 깊었던 몇마디를 적으면서 시작하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그들의 용감무쌍한 법치 토론회는 광장조...
[4기 인턴] 여름 탐구생활(4) - 곽은비
인턴
2009/07/23 11:14
4기인턴 탐구생활(4) 곽은비 인턴십 첫날, 눈이 마주친 곽은비는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왔다. 수줍음 따윈 없다는 듯 여유로운 미소는 풋풋함과는 분명 거리가 멀었다. 별명을 써도 좋고, 주민등록상의 이름을 써도 좋다는 명찰에 쓴 ‘동안’이라는 자호는 은비의 나이를 족히 20대 중반으로 가늠하게 했다. 인터뷰 첫머리에 나이를 묻자...
[인턴후기] "이젠 샤이니 대신 권리씨 만날래요"
인턴
2009/07/21 15:55
사회복지위원회 인턴 활동 후기이젠 샤이니 대신 권리씨를 만날래요 - 김찬미 폭주기관차 아침부터 뻘짓 했다. 맨날 가던 길 대신에 새로운 길로 가보리라, 종로 생활 3주차의 황당한 자신감으로 모험이란 걸 했다. 이놈의 동네는 알면 알수록 모르겠다. 부산이라면 자신있는데, 길치가 아니라고 자꾸만 자기암시를 해봤지만 참여연대에 40분만에 도착했다. 걸어서라면 2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