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인턴 후기⑨] 참여연대, 아침운동 같은 상쾌함
시민교육 :
2008/02/25 15:00
1. 함께하는 시민행동 방문
아침 10시 반, 함께 가는 길은 늘 신난다. 앞선 이진영 간사의 걸음은 빠르다. 거친 숨소리를 내며 따라간다. 힘들다. 운동부족이다. 11시에 약속한 함께하는시민행동을 방문하기에 우리는 서둘러야 했다. 11시 25분에서야 도착했다.

회의실로 보이는 곳에서 부드러운 인상을 지닌 분이 우리를 맞이한다. 최인욱 예산감시국장의 함께하는시민행동에 대한 소개가 시작되었다. 함께하는시민행동은 예산감시운동, 좋은기업만들기운동, 정보인권운동, 대안생활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예산감시운동 중에 '밑빠진독상'이라는, 수상의 기쁨은커녕 수상자가 한사코 받지 않으려 애쓰는 상이 있다는 것이다. 그 상은 다름아닌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예결산보고서를 기초로 최악의 예산낭비 사례를 뽑아 수여하는 불명예상인 것이다. 이름의 독특함처럼 신나는 일이다.
영화 <달마의 놀자>의 한 장면이 기억난다. 깨진 독에 물을 채우기 위해 독을 개울에 던져버린 장면 말이다. 불명예스런 상을 받았던 그들은 자신의 치욕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더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신들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한 확고한 생각의 전환 말이다. 혹시 아는가. 영화 속 이야기처럼 그들이 긍휼의 대상으로 거듭날지 말이다.


그밖에도 함께하는시민행동은 지방자치예산결정 과정에 주민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주민참여예산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방의회에서 예산 결정을 어떻게 하는지, 멀쩡한 보도블럭의 시련은 언제 끝날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많은 시민단체가 그렇듯 재정적인 어려움을 숙명으로 감당하며 헤쳐나가는 그들의 신념 앞에 나의 미래를 살짝 들춰 보게 되었던 기회였다. 점점 할 일이 많아진다.

2. 강연
오후에는 '국회의원이 바라본 시민운동'이란 주제로 대통합민주신당 오영식 의원의 강연이 있었다. 칼자루를 쥐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그들이 보는 시민운동의 관점이 궁금했다. 이상적인 시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정당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나라 현실에서 누구의 역할부터 선행되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함께 갈 의지가 상호적으로 발생해야 하지 않을까.

공공선을 위한다는 말은 너무 추상적이었다. 상위개념이 포장되는 일은 이젠 없어져야 할 것이다. 강의를 듣는 내내 순환하지 않는 관계의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이념적 기반이 없는 정당은 국민의 대표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고, 시민단체와 정당의 경계가 모호한 것도 한 원인이 아닐까 나름 정리해 보았다. 견제와 균형을 위해 함께 달리는 철로처럼 한 곳을 위해 전력질주할 날을 기대해 본다.
오영식 의원의 강연을 들으며 바람이 생겼다. 자신의 신념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국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대표가 되지 않기를. 그리고 국회의원을 꿈꾸는 많은 친구들이 있기를 바란다.
3. 행정감시센터 소개
행정감시센터 장정욱 간사의 센터 소개가 있었다. 주요 활동으로 부패방지법 제개정, 백지신탁제도 추진, 공익제보지원, 관료감시운동, 정보공개운동 등이 있었다. 그중 백지신탁제도라는 생소한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어 정부 관료직의 이해충돌 문제에 관해 알게 되었다.

너무 답답한 것은 정부의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정작 공직자윤리법의 제정 취지는 물론 이해충돌의 중요성에 대해 무지하다는 점이다. '윤리'라는 말이 무색하다. 각 기관의 운영에 있어서 감독기관이 이렇게 무지하고 안이하다면 국민으로서 누구를 믿고 안심하며 살 수 있을까. 이로 인해 실제로 생존에 대한 위협을 하루에도 수없이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국민을 서서히 죽이는 행태다. 무섭다.
참여연대의 하루는 아침운동 같다. 아침 새벽길을 나서기까지 흔들리는 마음은 얼마나 많은가? 오늘 하루 쉴까, 하는 고민들 말이다. 눈 질끈 감고 대문을 나선다. 겨울 새벽 바람도 상쾌하기만 하다. 한 걸음 한 걸음 세상을 향해 달린다. 오늘도 아침운동을 무사히 마친다. 내일도 상쾌할 것이다.
아침 10시 반, 함께 가는 길은 늘 신난다. 앞선 이진영 간사의 걸음은 빠르다. 거친 숨소리를 내며 따라간다. 힘들다. 운동부족이다. 11시에 약속한 함께하는시민행동을 방문하기에 우리는 서둘러야 했다. 11시 25분에서야 도착했다.

회의실로 보이는 곳에서 부드러운 인상을 지닌 분이 우리를 맞이한다. 최인욱 예산감시국장의 함께하는시민행동에 대한 소개가 시작되었다. 함께하는시민행동은 예산감시운동, 좋은기업만들기운동, 정보인권운동, 대안생활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예산감시운동 중에 '밑빠진독상'이라는, 수상의 기쁨은커녕 수상자가 한사코 받지 않으려 애쓰는 상이 있다는 것이다. 그 상은 다름아닌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예결산보고서를 기초로 최악의 예산낭비 사례를 뽑아 수여하는 불명예상인 것이다. 이름의 독특함처럼 신나는 일이다.
영화 <달마의 놀자>의 한 장면이 기억난다. 깨진 독에 물을 채우기 위해 독을 개울에 던져버린 장면 말이다. 불명예스런 상을 받았던 그들은 자신의 치욕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더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신들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한 확고한 생각의 전환 말이다. 혹시 아는가. 영화 속 이야기처럼 그들이 긍휼의 대상으로 거듭날지 말이다.


그밖에도 함께하는시민행동은 지방자치예산결정 과정에 주민의 직접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주민참여예산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방의회에서 예산 결정을 어떻게 하는지, 멀쩡한 보도블럭의 시련은 언제 끝날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많은 시민단체가 그렇듯 재정적인 어려움을 숙명으로 감당하며 헤쳐나가는 그들의 신념 앞에 나의 미래를 살짝 들춰 보게 되었던 기회였다. 점점 할 일이 많아진다.

2. 강연
오후에는 '국회의원이 바라본 시민운동'이란 주제로 대통합민주신당 오영식 의원의 강연이 있었다. 칼자루를 쥐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그들이 보는 시민운동의 관점이 궁금했다. 이상적인 시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정당의 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나라 현실에서 누구의 역할부터 선행되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함께 갈 의지가 상호적으로 발생해야 하지 않을까.

공공선을 위한다는 말은 너무 추상적이었다. 상위개념이 포장되는 일은 이젠 없어져야 할 것이다. 강의를 듣는 내내 순환하지 않는 관계의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이념적 기반이 없는 정당은 국민의 대표성을 상실할 수밖에 없고, 시민단체와 정당의 경계가 모호한 것도 한 원인이 아닐까 나름 정리해 보았다. 견제와 균형을 위해 함께 달리는 철로처럼 한 곳을 위해 전력질주할 날을 기대해 본다.
오영식 의원의 강연을 들으며 바람이 생겼다. 자신의 신념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국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대표가 되지 않기를. 그리고 국회의원을 꿈꾸는 많은 친구들이 있기를 바란다.
3. 행정감시센터 소개
행정감시센터 장정욱 간사의 센터 소개가 있었다. 주요 활동으로 부패방지법 제개정, 백지신탁제도 추진, 공익제보지원, 관료감시운동, 정보공개운동 등이 있었다. 그중 백지신탁제도라는 생소한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어 정부 관료직의 이해충돌 문제에 관해 알게 되었다.

너무 답답한 것은 정부의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정작 공직자윤리법의 제정 취지는 물론 이해충돌의 중요성에 대해 무지하다는 점이다. '윤리'라는 말이 무색하다. 각 기관의 운영에 있어서 감독기관이 이렇게 무지하고 안이하다면 국민으로서 누구를 믿고 안심하며 살 수 있을까. 이로 인해 실제로 생존에 대한 위협을 하루에도 수없이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국민을 서서히 죽이는 행태다. 무섭다.
참여연대의 하루는 아침운동 같다. 아침 새벽길을 나서기까지 흔들리는 마음은 얼마나 많은가? 오늘 하루 쉴까, 하는 고민들 말이다. 눈 질끈 감고 대문을 나선다. 겨울 새벽 바람도 상쾌하기만 하다. 한 걸음 한 걸음 세상을 향해 달린다. 오늘도 아침운동을 무사히 마친다. 내일도 상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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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의 인턴이 두 달간 참여연대와 함께 북적대며 활동하는 모습들을 후기를 통해 인터넷참여연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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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