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는 방준섭 씨
[2008 인턴을 만나다⑦]
아톰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자

▲ 그가 했던 일들은 한 알 한 알의 포도송이가 아니었을까? 포도송이 한 알이 그를 대표할 수 없다. 그는 오늘도 풍성하고 맛 좋은 한 송이의 포도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방준섭 인턴과 이야기를 나누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다양한 경력을 보고 감탄한다. 하지만 그는 말한다. 그 모든 것들은 그저 즐거워서 한 일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내게 어릴 적 댄스경연대회에서 1등을 했던 것과, KOICA에 입사했던 것은 서로 다른 맛이기는 하지만 똑같이 맛있는 사탕일 뿐이었다고. 단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남들처럼 목표를 세워 성취하거나 경쟁하며 이기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았다고.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했을 뿐이라고.
방준섭 인턴이 주한영국대사관 산하 문화원 Education Promotion team 에서 일할 때, 그는 사회경제적으로 상위층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주로 만났다. 그들이 보는 다양성과 가난은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관점에서의 다양성과 가난이었다. 그가 느끼기에 그들은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라’고 말하는 마리 앙투아네트 같았다. 빈곤을 대하는 그들의 행동은 내 밥상 중에 먹기 싫은 반찬이니 배고픈 너희가 먹으라고 갖다 주는 식이었다. 그때 그는 생각했다. 다양하게 겪어본 사람이라면 다양한 시각으로 사람과 사회를 바라볼 수 있을 거라고. 서른이 될 때까지는 여러 경험을 하면서 다양성을 배우자고.
방준섭 인턴은 시민참여 부서에서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그가 갖고 있는 이전의 경력과는 무관한 시민교육 분야서 말이다. 그가 원래 지원한 부서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시민교육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안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다고 한다. 그가 참여연대에 인턴을 지원하게 된 것은 참여연대가 엔지오였기 때문이었다. 정부기관이나 기업의 입장이 아닌 시민사회는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그는 궁금했다. 그가 하는 일은 해외의 시민교육 사례를 연구하는 것이다. 여러 사례를 조사하면서 그는 교육프로그램은 많지만 이것들이 실현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한다.
아톰을 만드는 꿈을 꾸다

아무도 로봇 산업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시절, 일본은 로봇에 몰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일본 외무성 장관은 말했다. 아톰을 만들고 싶었노라고. 모두가 그건 말도 안 되는 꿈이라고 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로봇산업’하면 일본을 떠올린다. 방준섭 인턴은 모든 젊은이들이 꿈을 가졌으면 한다. 먹고 살기 위한 당면한 목표가 아니라, 아톰을 만들겠다는 꿈 말이다. 가치는 탈피할수록 커지고, 꿈을 가지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이번 해 6월 그는 유엔평화대학원 평화학 석사과정을 이수하러 코스타리카로 간다. 남들은 왜 결혼할 나이에 정착하지 않고 아직도 방황하느냐고 묻는다. 그는 그저 더 많은 곳을 볼 수 있는 그곳에 갈 뿐이라고 말한다. 그곳에서도 그가 '방준섭'답게 그만의 색깔을 지닌 꿈을 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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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1월 2일부터 2월 29일까지 2008년 상반기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턴들이 직접 인턴을 인터뷰한 이야기를 통해, 인턴들이 참여연대 인턴에 참여한 동기, 소속된 센터에서 하고 있는 일, 삶의 목표 등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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