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회장의 SK글로벌 이사 사임은 때늦었지만 당연한 것

- 증선위의 해임권고 결정 예상되는 시점에서 나온 뒤늦은 조치

- 경영자와 지배주주의 책임성 강화의 계기가 되어야

1.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과 SK증권주식 이면거래 등으로 SK그룹의 위기를 불러온 손길승 SK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SK글로벌 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불법행위 및 기업부실 책임자로서 손 회장의 퇴진을 촉구해왔던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소장 :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손 회장의 SK글로벌 이사직 사임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당연한 사퇴라고 보며, 불법행위 등으로 기업을 부실하게 하고 주주와 노동자 등에게 손해를 끼친 경영자가 기득권에 연연해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풍토가 변화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2. 손 회장의 사퇴는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과 관련하여 증권선물위원회가 임원해임 권고 등의 제재를 조만간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이는 스스로 사퇴한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떠밀려 강요된 사퇴라는 인상을 준 것으로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하지만 경영의 '투명성'과 함께 의사결정자들의 '책임성'이 결여된 것이 한국 기업지배구조의 가장 큰 문제점임을 감안할 때, 손 회장의 사퇴가 경영자와 지배주주의 책임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아울러 SK글로벌 부실뿐만 아니라 SK그룹의 위기의 책임자로서 손 회장이 SK글로벌 이사직뿐만 아니라 SK텔레콤과 SK(주)의 이사직에서도 사임할 것과 전경련 회장직에서도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 끝.
경제개혁센터


2003/08/18 13:04 2003/08/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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