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삼성의 배임승계에 급제동이 걸렸다. 검찰은 에버랜드의 저가발행을 배임발행으로 규정짓고 당시 허태학 사장 등 2인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로써 이재용의 권력기반이 배임발행에 터잡은 것임이 공식 확인됐다. 어떻게 보면 검찰이 월드컵 4강 진출보다 더 장한 일을 해냈다. 살아있는 경제권력의 대물림과정에 칼날을 들이대며 '경제대통령' 이건희 회장의 역린(逆鱗)을 도려낼 태세이기 때문이다.

이제 모든 이들의 관심은 단연 이건희 회장에게 미칠 파장에 쏠린다. 과연 '깃털' 허사장의 기소로 마감될 것인가, 아니면 '몸통' 이회장에게 결국 칼끝이 향할 것인가, 이것이 초미의 관심사다. 검찰 설명에 따르면 이회장 부자(父子)를 소환조사하지 않은 건 시간에
곽노현 (참여연대 자문위원,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
2003/12/04 14:03 2003/12/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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