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대통령 아들들은 조사를 자청하라
공직윤리 :
2002/04/10 14:41
검찰의 원칙적 수사를 기대한다
1. 수면 아래로 잠겨있던 대통령의 아들들과 관련한 무성한 의혹들이 하나둘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여전히 남아있는 이권개입의혹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은 이들이 스스로 모든 의혹을 해명하고 조사를 자청하는 길뿐이다.
2. 김홍업씨가 김성홍으로부터 차용했다고 주장하던 10억원의 진짜 주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자신이 한말을 스스로 뒤집은 셈이다. 김홍업씨의 이러한 말바꾸기가 10억원의 성격과 또 다른 검은 자금의 존재를 암시해준다 . 그것이 남은 대선 자금이든이권 개입의 대가이든 침묵으로 이 상황을 넘기려고 해서는 안된다. 자진해서 조사를 자청하는 것이 올바른 처신이다.
3. 대통령의 셋째 아들 홍걸 역시 체육 복표 사업의 이권 개입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또한 그가 경찰의 수사에도 관여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당사자는 그 돈이 단순한 후원금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권력의 핵심부에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돈을 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홍걸씨는 국정개입 및 금품수수에 대해 부인으로 일관하다 결국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된 김현철의 전례를 기억하기 바란다. 당당히 앞에 나서 사실을 밝히고 조사를 자청하는 것이 떳떳한 행동이다.
4. 본인의 해명과 검찰 수사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대통령의 아들이 연루된 부패 문제는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신속하게 한 점 의혹없이 해명하는 것이 옳다. 이것이 땅에 떨어진 검찰의 신뢰를 되살리는 길이다. 대통령의 아들의 이권과 국정 개입 의혹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다. 그러니만큼 성역없는 검찰의 원칙적인 수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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