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마당] 작은모임 큰얘기
2004/2004년 04월 :
2004/04/01 00:00
산사랑
도봉의 모습은 언제나 오묘함 그것이다. 시간 착각으로 머뭇거리다 등산화 끈을 매고 있는데, 양수역을 쳐다보니 기차가 와서 서 있었다. ‘아니 지금 이 시간에 웬 기차가….’ 시계를 보니 8시20분. 아뿔싸 7시20분으로 착각했다.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약속 시간인 9시30분을 맞추려 가속기에 힘을 가했다. 늦지 않을까 우려 속에 일단 상계역에 주차를 하고 전철로 갈아타면서 또 늦었구나 싶다. 그래도 반갑게 맞이해 줄 산사랑 회원들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보단 기쁨이 앞선다. 10시쯤 도봉산입구에 도착하니 많은 회원들이 반긴다. 모두가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어제의 산행은 스물 한 분이 참석하셨는데 중도에 아홉 분이 되돌아가셔서 열두 분이 산행을 마쳤다. 함께 하신 회원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임주일 회장님 기우봉 어르신이 참여연대로부터 공로패 받으신 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권영헌 회원 -3월 14일 도봉산 산행후기 중에서-
3월 13일 참여연대 정기총회에 참석한 뒤 이옥수 님, 김정애 님. 이해숙 님, 이선노 님, 최춘식 님, 박영현 님 등 많은 산사랑 회원들은 참여연대 가족들과 함께 광화문 탄핵규탄 촛불집회에 참석, 탄핵반대와 민주수호를 위한 시민한마당에 함께 했다.
▶4월 산행 안내
쪾4월 4일, 11일 관악산 정기산행 : 4호선 사당역, 과천 방향 출구 부근 버스정류장 집결
쪾4월25일 참여연대 도봉산 봄산행 : 오전 9시30분, 도봉산 매표소(1호선 도봉산역에서 도보로 10분)집결
쪾4월 18일 원거리 산행계획(예정) : 강화도 고려산, 신촌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9시 출발, 추후 산사랑 게시판 (www.ilovesan.org)의 세부일정 공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쪾문의 : 임주일 회장님 010-3909-9626
정리쪾박상규 eddie@cpuwaram.co.kr
참좋다
햇빛 찬란한 4월입니다. 그러나 따사로운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을 만끽하며 꽃놀이를 즐겨야 할 이 봄날, 어처구니없게도 ‘탄핵’이라는 두 글자는 2004년 4월을 어느 외국 시인의 시구처럼 ‘잔인한 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매일 밤 광화문에서 들려오는 ‘탄핵무효, 민주수호’의 외침과 천진한 아이들의 고사리 손에 들린 촛불은 국민의 승리를 예감하게 합니다. 탄핵은 반드시 철회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숙한 우리 국민들은 4.15총선에서 그들을 단죄할 것입니다. 지금 4월은 잔인하지만 결국에는 반드시 국민 승리의 달로 기록될 것이라 믿습니다.
저희 참좋다는 환경운동연합 노래모임 솔바람과 함께 노래를 무기 삼아 7만의 국민 여러분이 모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 날은 역사적인 3월 13일. 광화문은 엄청난 인파로 가득했고 손에 촛불을 든 시민들은 끊임없이 광화문으로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차 위에 올라섰을 때 우리의 눈에 들어온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촛불의 물결이었습니다. 작은 촛불들이 모여 이룬 불꽃의 강 앞에서 우리 모두는 코끝이 찡해짐을 느꼈습니다.
아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구나. 이 아름다운 사람들로 인해 대한민국은 건재할 수 있구나.
그 날은 ‘솔.참’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한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결코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 참좋다는 국민이 승리하는 그 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노래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노래가 찬 돌바닥에 앉은 여러분께 작은 온기라도 실어드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있는 곳에 참좋다는 늘 함께 할 것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우신 참여연대 회원 여러분도 계속 파이팅~!! 국민여러분, 파이팅~!!!
정리쪾서은주 hahaseo@hotmail.com
작은권리
안녕하세요. 작은권리 회장 이중권입니다. 작은권리는 지난 2월 27일 참여연대 제 2회의실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날 모임에서 김철희(trydream@hanmail.net) 회원이 총무로 선임되었습니다. 현재 김용기 총무, 오예원 총무와 함께 앞으로 3인 총무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임에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의 실행위원인 이헌욱 변호사가 동참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 향후 작은권리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가 함께 협동하여 활동을 했으면 한다는 뜻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작은권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여연대 홈페이지의 클럽투게더에서 작은권리를 찾으시면 회원으로 등록 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정리쪾이중권 joonglee@dongguk.edu
우리땅
지난 3월 13일에는 참여연대 총회와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신보수 3당 야합에 의한 탄핵쿠데타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광화문 촛불시위에 많은 우리땅 회원들이 참여했습니다. 이재관 님 부부, 곽철남 님, 박종례 님, 고시종 님, 김성민 님, 오순숙 님, 김현수 님, 정애랑 님, 김성일 님, 박찬주 님, 조미숙 님, 저 박상표 등이 한 목소리로 ‘탄핵반대’와 ‘민주수호’를 외쳤습니다. 한편 예전에 회원이었던 분이 몇 년 동안 회원들에게 학력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본인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등 회원모임 내에서 약간의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새봄을 맞이하여 우리땅 정기답사가 재개되었습니다. 3월 27일~28일은 무박 2일 일정으로 경남 남해 보리암, 광양 매화마을, 지리산 산수유 마을을 다녀올 예정이고, 4월 18일(일)에는 당일 일정으로 공주 갑사, 공주박물관, 무녕왕릉, 공산성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5월 22일~23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선암사, 조계산 등산, 송광사, 화순 운주사, 광주 5.18묘역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5월 답사는 시민참여팀과 회원모임 산사랑과 우리땅이 함께 준비한 회원행사입니다. 답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은 이성규(02-419-8580 / 011-740-0760) 님께 신청해 주세요.
정리쪾박상표 dandeli@shinbiro.com
시민운동공부모임
3월 16일 시민운동공부모임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님(중앙대 교수, 문학평론가)을 모셨습니다.
‘일제강점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안’과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등에관한특별법안’이 우여곡절 속에 탄핵국회에서 ‘누더기 통과’가 되기까지의 지난한 현실로 인해 답답해진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보는 자리였습니다.
친일은 행위만이 아니라 사상이기에 행위만 밝혀내고 처벌하는 것으로 한정해서는 안 되며 엄연히 현존하는 하나의 이데올로기인 만큼 민주주의의 잣대로 엄정한 평가와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친일파들이 생존하지 않는데 어떻게 친일문제를 청산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관련자들이 없기에 더더욱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논리로, 친일파 청산으로 인한 연좌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염려에는 연좌제로 고생 당한 이들은 독립투사의 후예들이었고, 선대의 잘못을 알리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은 후대의 도리라는 자세와, 또 친일이라는 것 자체가 시대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기에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에 애매하지 않느냐는 주장에는 애매하기에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라는 의지로 친일 문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반민족행위를 처벌하는 법안도 아닌 단순히 진상을 규명하는 법안 하나에도 국론분열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말로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는 데 훼방을 놓는 세력을 빗대어 “악마는 나이 지긋하다”라는 샤르트르의 말을 인용하셨습니다.
민족의 젊은이들을 허망한 전쟁터로 보내는 것도 모자라 일왕을 만나 일본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예를 갖춘 이광수, 또 다른 친일문학단체를 만들기 위해 해방을 두 시간 앞두고 총독부 고위 간부와 만난 김동인, 중국인들이 일본에 체화된 일본인이라 여긴 박정희도 나이 지긋할 것입니다.
이러한 친일파들의 민족반역행위를 조사하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그들의 이름으로 된 각종 상(동인문학상, 5.16문학상 등)과 그들의 동상(김활란 동상, 김성수 동상 등)을 철거해야 하며,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파들의 무덤도 모두 옮겨야만 진정한 친일청산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친일을 낳게 한 사상은 민주주의를 싫어하는 사상으로 파시즘을 찬양하는 사상과 다를 바 없기에 이러한 반민족, 반인류적 행위를 처벌하는 것은 마땅히 우리의 몫이며 설령 백년, 이백년이 걸린다 하더라도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아우슈비츠 이후에 서정시를 쓰는 것은 야만이다”라는 아도르노의 말처럼 일제강점기 이후에 경제성장이라는 미명으로 친일문제를 청산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안에 내재된 야만은 아닐까요?
정리-한규현 carpe3m@hanmail.net
도봉의 모습은 언제나 오묘함 그것이다. 시간 착각으로 머뭇거리다 등산화 끈을 매고 있는데, 양수역을 쳐다보니 기차가 와서 서 있었다. ‘아니 지금 이 시간에 웬 기차가….’ 시계를 보니 8시20분. 아뿔싸 7시20분으로 착각했다.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약속 시간인 9시30분을 맞추려 가속기에 힘을 가했다. 늦지 않을까 우려 속에 일단 상계역에 주차를 하고 전철로 갈아타면서 또 늦었구나 싶다. 그래도 반갑게 맞이해 줄 산사랑 회원들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보단 기쁨이 앞선다. 10시쯤 도봉산입구에 도착하니 많은 회원들이 반긴다. 모두가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다. 어제의 산행은 스물 한 분이 참석하셨는데 중도에 아홉 분이 되돌아가셔서 열두 분이 산행을 마쳤다. 함께 하신 회원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임주일 회장님 기우봉 어르신이 참여연대로부터 공로패 받으신 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권영헌 회원 -3월 14일 도봉산 산행후기 중에서-
3월 13일 참여연대 정기총회에 참석한 뒤 이옥수 님, 김정애 님. 이해숙 님, 이선노 님, 최춘식 님, 박영현 님 등 많은 산사랑 회원들은 참여연대 가족들과 함께 광화문 탄핵규탄 촛불집회에 참석, 탄핵반대와 민주수호를 위한 시민한마당에 함께 했다.
▶4월 산행 안내
쪾4월 4일, 11일 관악산 정기산행 : 4호선 사당역, 과천 방향 출구 부근 버스정류장 집결
쪾4월25일 참여연대 도봉산 봄산행 : 오전 9시30분, 도봉산 매표소(1호선 도봉산역에서 도보로 10분)집결
쪾4월 18일 원거리 산행계획(예정) : 강화도 고려산, 신촌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9시 출발, 추후 산사랑 게시판 (www.ilovesan.org)의 세부일정 공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쪾문의 : 임주일 회장님 010-3909-9626
정리쪾박상규 eddie@cpuwaram.co.kr
참좋다
햇빛 찬란한 4월입니다. 그러나 따사로운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을 만끽하며 꽃놀이를 즐겨야 할 이 봄날, 어처구니없게도 ‘탄핵’이라는 두 글자는 2004년 4월을 어느 외국 시인의 시구처럼 ‘잔인한 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매일 밤 광화문에서 들려오는 ‘탄핵무효, 민주수호’의 외침과 천진한 아이들의 고사리 손에 들린 촛불은 국민의 승리를 예감하게 합니다. 탄핵은 반드시 철회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숙한 우리 국민들은 4.15총선에서 그들을 단죄할 것입니다. 지금 4월은 잔인하지만 결국에는 반드시 국민 승리의 달로 기록될 것이라 믿습니다.
저희 참좋다는 환경운동연합 노래모임 솔바람과 함께 노래를 무기 삼아 7만의 국민 여러분이 모인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 날은 역사적인 3월 13일. 광화문은 엄청난 인파로 가득했고 손에 촛불을 든 시민들은 끊임없이 광화문으로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차 위에 올라섰을 때 우리의 눈에 들어온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촛불의 물결이었습니다. 작은 촛불들이 모여 이룬 불꽃의 강 앞에서 우리 모두는 코끝이 찡해짐을 느꼈습니다.
아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구나. 이 아름다운 사람들로 인해 대한민국은 건재할 수 있구나.
그 날은 ‘솔.참’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 앞에서 공연한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결코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 참좋다는 국민이 승리하는 그 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노래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노래가 찬 돌바닥에 앉은 여러분께 작은 온기라도 실어드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있는 곳에 참좋다는 늘 함께 할 것입니다. 꽃보다 아름다우신 참여연대 회원 여러분도 계속 파이팅~!! 국민여러분, 파이팅~!!!
정리쪾서은주 hahaseo@hotmail.com
작은권리
안녕하세요. 작은권리 회장 이중권입니다. 작은권리는 지난 2월 27일 참여연대 제 2회의실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날 모임에서 김철희(trydream@hanmail.net) 회원이 총무로 선임되었습니다. 현재 김용기 총무, 오예원 총무와 함께 앞으로 3인 총무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 모임에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의 실행위원인 이헌욱 변호사가 동참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 향후 작은권리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가 함께 협동하여 활동을 했으면 한다는 뜻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작은권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여연대 홈페이지의 클럽투게더에서 작은권리를 찾으시면 회원으로 등록 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정리쪾이중권 joonglee@dongguk.edu
우리땅
지난 3월 13일에는 참여연대 총회와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신보수 3당 야합에 의한 탄핵쿠데타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광화문 촛불시위에 많은 우리땅 회원들이 참여했습니다. 이재관 님 부부, 곽철남 님, 박종례 님, 고시종 님, 김성민 님, 오순숙 님, 김현수 님, 정애랑 님, 김성일 님, 박찬주 님, 조미숙 님, 저 박상표 등이 한 목소리로 ‘탄핵반대’와 ‘민주수호’를 외쳤습니다. 한편 예전에 회원이었던 분이 몇 년 동안 회원들에게 학력을 속였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본인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등 회원모임 내에서 약간의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새봄을 맞이하여 우리땅 정기답사가 재개되었습니다. 3월 27일~28일은 무박 2일 일정으로 경남 남해 보리암, 광양 매화마을, 지리산 산수유 마을을 다녀올 예정이고, 4월 18일(일)에는 당일 일정으로 공주 갑사, 공주박물관, 무녕왕릉, 공산성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5월 22일~23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선암사, 조계산 등산, 송광사, 화순 운주사, 광주 5.18묘역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5월 답사는 시민참여팀과 회원모임 산사랑과 우리땅이 함께 준비한 회원행사입니다. 답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은 이성규(02-419-8580 / 011-740-0760) 님께 신청해 주세요.
정리쪾박상표 dandeli@shinbiro.com
시민운동공부모임
3월 16일 시민운동공부모임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님(중앙대 교수, 문학평론가)을 모셨습니다.
‘일제강점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관한특별법안’과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등에관한특별법안’이 우여곡절 속에 탄핵국회에서 ‘누더기 통과’가 되기까지의 지난한 현실로 인해 답답해진 마음을 새롭게 다잡아 보는 자리였습니다.
친일은 행위만이 아니라 사상이기에 행위만 밝혀내고 처벌하는 것으로 한정해서는 안 되며 엄연히 현존하는 하나의 이데올로기인 만큼 민주주의의 잣대로 엄정한 평가와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친일파들이 생존하지 않는데 어떻게 친일문제를 청산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관련자들이 없기에 더더욱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논리로, 친일파 청산으로 인한 연좌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염려에는 연좌제로 고생 당한 이들은 독립투사의 후예들이었고, 선대의 잘못을 알리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은 후대의 도리라는 자세와, 또 친일이라는 것 자체가 시대적으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기에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에 애매하지 않느냐는 주장에는 애매하기에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라는 의지로 친일 문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반민족행위를 처벌하는 법안도 아닌 단순히 진상을 규명하는 법안 하나에도 국론분열이라는 얼토당토않은 말로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는 데 훼방을 놓는 세력을 빗대어 “악마는 나이 지긋하다”라는 샤르트르의 말을 인용하셨습니다.
민족의 젊은이들을 허망한 전쟁터로 보내는 것도 모자라 일왕을 만나 일본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예를 갖춘 이광수, 또 다른 친일문학단체를 만들기 위해 해방을 두 시간 앞두고 총독부 고위 간부와 만난 김동인, 중국인들이 일본에 체화된 일본인이라 여긴 박정희도 나이 지긋할 것입니다.
이러한 친일파들의 민족반역행위를 조사하고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고, 그들의 이름으로 된 각종 상(동인문학상, 5.16문학상 등)과 그들의 동상(김활란 동상, 김성수 동상 등)을 철거해야 하며, 국립묘지에 안장된 친일파들의 무덤도 모두 옮겨야만 진정한 친일청산이 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친일을 낳게 한 사상은 민주주의를 싫어하는 사상으로 파시즘을 찬양하는 사상과 다를 바 없기에 이러한 반민족, 반인류적 행위를 처벌하는 것은 마땅히 우리의 몫이며 설령 백년, 이백년이 걸린다 하더라도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아우슈비츠 이후에 서정시를 쓰는 것은 야만이다”라는 아도르노의 말처럼 일제강점기 이후에 경제성장이라는 미명으로 친일문제를 청산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 안에 내재된 야만은 아닐까요?
정리-한규현 carpe3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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