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안팀장께

먼지도 보이지 않고 맑게 보이는 하늘이 벌써 여름의 아이스크림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보내주신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3, 4월호 감사히 받았습니다.

저는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고 있습니다. 참여연대가 하는 일을 깊이 알지 못하는 회원이지만 티비나 신문,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더 나은 세상은 만드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제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이 돌려줄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허둥지둥 하네요. … 중략.

팀장님, 나가서 꼭 한 번 갈게요. 말 안 해도 제가 부끄러운 행동을 했기에 불행을 자초했으나 실패해보지 않은 부자는 없다고 하는 말에 힘을 얻어요. 제 직업이 헤어디자이너였는데 나가서 다시 다니게 되어 기술이 쌓이면 참여연대 가족은 공짜로 해드릴 겁니다. 서로가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같은 마음을 공유한다면 그것은 나이도 불문하고 친구가 되는 것인걸요. 팀장님과 참여연대 가족들 모두 힘내세요.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솟습니다. 아침에 라디오 방송에서 들은 내용이 와 닿았어요.

‘새벽은 하루에 한 번 뿐이고,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의미 있는 말인 것 같아요. 평생 아둥바둥 살며 국가에 세금내지만 별 혜택도 못 받고, 복지정책은 있지만 무늬만 복지고 예산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고, 탄핵을 생각하면 헌법에도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하고 있는데 해도 너무해요. 시민권리찾기에 힘 써 주세요. …중략.

팀장님과 참여연대 가족들 모두 좋은 하루되세요.

부탁 하나 드려도 될까요? 참여연대에서 만든 『정보공개길라잡이』를 보내 줄 수 있나요? 『복지동향』도 보고 싶고요. 부탁이 많아 면목 없네요. 4월 회비는 우체국으로 보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참여사회』 4월호를 보니 신입회원이 정말 많네요. 매번 이렇게 늘었으면 더 좋은 세상이 되는 거잖아요. 마늘, 양파가 건강에 아주 좋답니다. 늘 웃으시면 분명히 행복하실 겁니다. 오늘도 좋은 꿈꾸시고, 제가 나중에 과일 사가지고 찾아갈게요. 능력되면 밥도 사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파이팅!

2004년 4월 6일

교도소에서 한 회원이

■ 이 글은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안진걸 팀장에게 보내 온 어느 회원의 특별한 편지 글 입니다.

편집부
2004/05/01 00:00 200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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