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디 보자, 지난달에 참여연대는 무슨 일을 하셨나, 어떤 분들을 만나셨나.’

『참여사회』를 받고 제일 먼저 궁금해지는 점이다. 자주 찾지 못해 더 궁금한 참여연대의 활동을 한 눈에 보여주는 『참여사회』는 내게 소중한 정보이며, 또 하나의 참여이다.

나에게 지난 4월은 비정규직에 대한 정부입법안 반대 활동으로 바빴던 한 달이었다. 정부안대로 통과되어 국가인권위원회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비정규직이 대폭 양산된다면, 이 땅에서 삶이란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에 떨며 그저 목숨을 이어가는 것이 될 뿐이란 위기감이 엄습했다.

나의 절박한 심정 탓인지 5월호는 많은 지면이 비정규직 문제로 채워질 것이라 기대했는데, 단병호 의원의 강연 참관기만 실려 있어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참여연대가 평소 비정규직 문제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아쉬움을 달랠 수는 있었지만. 『참여사회』가 참여연대의 활동을 회원들에게 충실하게 알리는 것과 함께 그 때 그 때 관심을 모아 실천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초점을 맞춰 깊이 다뤄주면 더 좋지 않을까.

5월에 보는 『참여사회』는 여느 달과 감회가 달랐다. 해마다 5월이 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사회 민주화에 기여한 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내가 그랬듯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모색하게 했던 광주항쟁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것이 작년에 광주로 떠났던 참여연대 봄 답사에 참여했던 이유였고, 『참여사회』5월호가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이기도 하다.

침묵과 무기력과 무지는 우리를 방관자로 만들어 우리가 서 있는 땅을 삭막하게 만든다. 모든 일에 뛰어들지 못한다 하더라도 작지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참여’한다면 나의 삶과 사회를 풍부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양미
2005/06/01 00:00 2005/06/01 00:00

트랙백 주소 :: http://blog.peoplepower21.org/Magazine/trackback/14091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