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캠프 일구미’는 참여연대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모인 자원활동가 모임입니다. 참여연대가 8년 동안 머물며 정들었던 주변의 회원, 이웃들과 인터뷰도 하고 보금자리 마련 수익사업으로 수공예품을 만들어 총회에서 판매하였습니다.

‘이제 당분간 어려운 전화작업은 안 해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해방감(?)반, 의욕 반으로 시작했다. 다음날, 회의에서 ‘수공예 장식품을 만들어 팔자’고 했던 계획 실행을 위한 사전답사는 동대문을 시작으로 인사동 문화의 거리까지 우리가 원하는 재료가 있을 곳은 다 뒤졌다.

‘그 사람들이 만들었을 땐 정말 쉬워보였는데…’, 처음 재료 구입할때, 시범을 보이던 주인 아주머니는 1분만에 틀을 잡아가며 잘도 만들던데, 난 한 시간을 콕콕 쑤셔도 모양은 안 나오고 바늘에 찔린 내 손에서는 피만 나온다.

원래 기획했던 상품은 다섯가지가 넘었다. 그런데 양모공예에 1주일이 넘게 허비하다 보니 남은 시간은 고작 2주일이 채 되지 않았다. 만들려고 했던 것 중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것들을 빼기 시작했다. 이제 남은 것은 목걸이와 천연 염색 손수건이다.

드디어 그날이 왔다. 총회 시작 전 막판까지 참여연대 간사들의 몸으로 뛰는(?) 마케팅으로 상당수의 제품이 팔려나갔다. 후원금함에 빽빽히 들어있는 지폐들을 보고 있으니 참 뿌듯했다. 웃는 얼굴로 선뜻 사 주셨던 회원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형섭참여연대 회원, 자원활동가
2006/04/01 00:00 2006/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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