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2006/2006년 05월 :
2006/05/01 00:00
포토에세이 꽃 그늘 아래 졸고 있는 것 같지만
겨우내 동네 야산 하나를 뚝딱 밀어 평지로 만든 놈이다
눈보라치는 밤 고라니가 뛰 달리고
산벚꽃 아래 꿩들이 알을 품던
그 산 하나가 생겨나기까지
어림잠아 일 억년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교과서는 말한다
밀어낸 빈 땅에 공장이 들어서고 밀려난 흙들은
논을 메워 다시는 모를 낼 수 없게 만들었다
모두가 땅값을 올리자고 한 짓이다
겨우내 동네 야산 하나를 뚝딱 밀어 평지로 만든 놈이다
눈보라치는 밤 고라니가 뛰 달리고
산벚꽃 아래 꿩들이 알을 품던
그 산 하나가 생겨나기까지
어림잠아 일 억년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교과서는 말한다
밀어낸 빈 땅에 공장이 들어서고 밀려난 흙들은
논을 메워 다시는 모를 낼 수 없게 만들었다
모두가 땅값을 올리자고 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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