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2006/2006년 11월 :
2006/11/01 00:00
작년만 해도 현역이었다.
입춘 무렵 기름진 쇠똥 퇴비 실어 날랐다.
모내기 앞두고 로타리 치기, 써래질도 콧김 뿜어가며 거뜬히 해냈다.
다랭이논 오를 때면 주인 황 씨 노인의 콧노래도 흥겨웠다.
주인은 죽고 나는 멈췄다.
단 일 년 만에 논은 묵정밭이 되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겠다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고 죽는 이만 있는 우리 마을을 보면
나와 달리 무슨 바퀴가 앞으로 굴러가고 있다는 말인지
나는 짐작을 못한다.
입춘 무렵 기름진 쇠똥 퇴비 실어 날랐다.
모내기 앞두고 로타리 치기, 써래질도 콧김 뿜어가며 거뜬히 해냈다.
다랭이논 오를 때면 주인 황 씨 노인의 콧노래도 흥겨웠다.
주인은 죽고 나는 멈췄다.
단 일 년 만에 논은 묵정밭이 되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겠다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고 죽는 이만 있는 우리 마을을 보면
나와 달리 무슨 바퀴가 앞으로 굴러가고 있다는 말인지
나는 짐작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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