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한남동 필리핀 대사관 앞에서는 참여연대를 비롯한 19개의 인권 단체들이 아로요 정권이 집권한 2001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활동가와 민중에 대한 정치적 살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필리핀 전역에서는 인권활동가와 정치인, 노동자, 농민, 법률가, 언론인, 교사, 학생, 성직자들 심지어 어린이들이 실종, 살해당해 그 수가 1천명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오토바이를 타고 복면을 쓴 정체불명의 사람들의 총격으로 사망하였으며 이 외에도 고문, 약식 처형 등의 방법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기막힌 일이 몇 해째 일어나고 있는데도 철저히 진상규명을 하고 가해자를 처벌해야 할 필리핀 정부는 자신들과 무관한 일이라 주장하며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살인 또는 강제실종 사건의 피해자들 대다수가 진보진영과 좌파진영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고, 일부는 사건 전 군부나 경찰들의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도 밝혀지고 있어 필리핀 정부가 이런 암살에 깊이 개입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기자회견 후 일주일간 인사동 거리에서 인권탄압 중단과 진상 조사 규명,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희생자들의 사진 전시를 하고 필리핀 정부에 보내는 항의 엽서 보내기 운동을 벌였습니다. 이 캠페인은 한달에 한 번씩 계속될 예정입니다.

김은영- 정책팀장
참여사회편집부
2006/11/01 00:00 2006/11/01 00:00

트랙백 주소 :: http://blog.peoplepower21.org/Magazine/trackback/18048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