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려진 DJ지지도와 권력의 위기
고관 옷로비 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 그리고 김태정 법무부장관 퇴임, 국회 국정조사권 논란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으로 국민의 여론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아마도 국민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피부로 느끼는 체감민심만으로도 가히 짐작하겠지만, 한길리뷰의 6월 12, 13일 조사에 의하면 DJ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9.1%로 나타났다. 이러한 지지도는 올들어서만도 2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DJ 지지도가 왜 이렇게 추락했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DJ정부의 민심수렴 시스템과 여론관도 한가지 이유라고 여겨진다.

여론조사를 통한 현정부의 여론수렴이 과거에 비해 어떠하다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과거 정권의 구습을 답습하는 사례는 늘어나고 있다. 과거 독재정권에서 보았던 여론조사의 어두운 그림자가 현정부에서도 드리워지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 지지가 떠나가고 있다.

DJ를 위한 그들만의 DJ지지도 조사

이미 DJ지지도에 비상이 걸린 것은 1998년 6, 7, 8월 무렵이었다. 이 무렵 중앙일보, 한길리뷰, 주간조선 조사에서 40% 전후까지 지지도가 떨어졌다. 그 당시는 환란위기 극복도, 사회개혁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여야간 정치대립이나 일삼는 정치권에 대해 국민의 비판적인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40% 내외를 기록한 DJ지지도 조사에 대해 청와대 비서관은 ‘보통이다(39.6%)라고 답한 사람을 정확히 분석하지 않는 데서 오는 오류’라면서 ‘김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80% 전후로 취임 당시와 별 차이가 없다’(
1999/07/01 00:00 1999/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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