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을 꿈꾸며...
2000/2000년 04월 :
2000/04/01 00:00
대학졸업후 지역시민운동 진영을 떠돈지도 벌써 7년이 지났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첫발을 디딘 곳이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내가 시민운동의 뿌리를 내린 곳이다. 7년의 경험을 통해 느꼈던 어려움은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중앙위주의 시민운동’에 대해서다.
새천년 벽두부터 반도를 몰아치기 시작한 총선연대의 정치개혁 운동은 우리사회의 잘못된 정치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국민의 희망을 모아내는 것이라는데 이견을 던질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총선연대의 낙천대상자 선정과정을 바라보면 역시 지역단체는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다다를 수 밖에 없다. 이 시점에서 총선연대가 낙천대상자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포함시키면서 처음 이틀동안 항의전화에 시달렸던 사무실 분위기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시민운동을 시작한 후 그렇게 많은 격려전화와 항의전화를 받아본 적도 처음이었다. 이를 두고 혹자는 총선연대가 전략구사는 프로였으나 전술구사는 아마추어에 그쳤다는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물론, JP 포함여부가 옳았다느니 또는 잘못됐다는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결정과정에 왜 해당지역 실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가라는 얘기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중앙중심의 시민운동은 부문과 지역운동의 창조성을 가미하거나 자율성을 신장시키는데 별다른 기대를 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중앙중심의 연대와 네트워크만을 강조할뿐 지역을 통한 전국민적 시민행동을 이끌어갈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시민운동 진영이 여전히 지역중심성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 아래로부터의 운동은 ‘구호’나 ‘의지의 표현’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며, 단언하건데 지역을 중앙이슈의 동원수단이나 협력자로만 치부할 때는 풀뿌리 민주주의는 요원하다.
물론 지역운동이 전국적 시민네트워크의 책임있는 주체로 발전시키지 못한 측면과 아울러 전국적 시민네트워크를 연계할 실천력을 확보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바 아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 21세기 새시대를 맞이한 지역운동의 과제와 의제가 충분히 한국시민사회운동의 의제와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중앙중심의 시민행동에 익숙해져있는 서울의 시민운동도 더이상 중앙,지방이라는 이분법적인 시민운동을 버리고 작은 것을 모아서 21세기 지역사회를 참여와 공생의 사회로 만들어가기 위한 대열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좀더 지역에 눈을 돌리고 지역사람의 생각에 귀 기울였으면 한다.
새천년 벽두부터 반도를 몰아치기 시작한 총선연대의 정치개혁 운동은 우리사회의 잘못된 정치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국민의 희망을 모아내는 것이라는데 이견을 던질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총선연대의 낙천대상자 선정과정을 바라보면 역시 지역단체는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다다를 수 밖에 없다. 이 시점에서 총선연대가 낙천대상자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포함시키면서 처음 이틀동안 항의전화에 시달렸던 사무실 분위기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시민운동을 시작한 후 그렇게 많은 격려전화와 항의전화를 받아본 적도 처음이었다. 이를 두고 혹자는 총선연대가 전략구사는 프로였으나 전술구사는 아마추어에 그쳤다는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물론, JP 포함여부가 옳았다느니 또는 잘못됐다는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결정과정에 왜 해당지역 실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가라는 얘기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중앙중심의 시민운동은 부문과 지역운동의 창조성을 가미하거나 자율성을 신장시키는데 별다른 기대를 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중앙중심의 연대와 네트워크만을 강조할뿐 지역을 통한 전국민적 시민행동을 이끌어갈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시민운동 진영이 여전히 지역중심성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 아래로부터의 운동은 ‘구호’나 ‘의지의 표현’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며, 단언하건데 지역을 중앙이슈의 동원수단이나 협력자로만 치부할 때는 풀뿌리 민주주의는 요원하다.
물론 지역운동이 전국적 시민네트워크의 책임있는 주체로 발전시키지 못한 측면과 아울러 전국적 시민네트워크를 연계할 실천력을 확보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바 아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 21세기 새시대를 맞이한 지역운동의 과제와 의제가 충분히 한국시민사회운동의 의제와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중앙중심의 시민행동에 익숙해져있는 서울의 시민운동도 더이상 중앙,지방이라는 이분법적인 시민운동을 버리고 작은 것을 모아서 21세기 지역사회를 참여와 공생의 사회로 만들어가기 위한 대열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좀더 지역에 눈을 돌리고 지역사람의 생각에 귀 기울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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