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2지역 시의원 출사표 낸 장애인 "자치후보" 문상필


“더 이상 장애인이 선거의 들러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현재 광주사회복지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문상필 씨는 다리가 불편한 4급 지체장애인이다. 그는 지금까지 꾸준히 장애인운동을 해왔고, 그렇게 지속적으로 펼쳐왔던 사회복지운동들을 선거운동과 연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 장애인과 노인들을 위한 이·미용봉사를 매주 2회씩 실시해 왔고, 의료기 상사와 함께 보장기를 무료로 수리해 주고 있다. 또한 작거나 입지 않는 헌옷들을 모아 장애인 회원들이 수선, 세탁, 다림질해 장애인들과 노인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는 ‘헌옷나누기운동’을 계속해 왔다. 짜장면 업체와 연계해 사회복지시설이나 소외된 이들이 모여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짜장면을 제공하는 ‘사랑의 짜장면 파티’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그 동안 펼쳐왔던 사회복지 사업들을 더욱 확대하고 조직화해서 장애인은 물론 노인, 빈민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다가가는 선거운동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유권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한 지난해 4월 설립된 ‘광주장애인 유권자연대’를 통해 지역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는 장애인 및 사회복지에 관한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유권자들에게는 사회복지에 관심 갖는 후보에게 표를 주자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각종 사회단체, 노인단체, 장애인단체와 연대해 광주 지하철에 노인·임산부·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라고 요구해 이를 관철시켰다.

“대통령은 자신이 장애인인데도 장애인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지금까지 대통령이 장애인 등록을 하도록 청와대에 건의하고 언론공세를 해왔다”면서 선거기간 동안 ‘대통령 장애인 등록과 장애인 처우개선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서명운동을 통해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고, 장애인의 현실을 부각시키면서 생활 속 사회복지를 구현하겠다는 게 그의 선거전략이고, 정치비전이다.

한태욱(참여사회 기자)
2002/04/28 00:00 2002/04/28 00:00

트랙백 주소 :: http://blog.peoplepower21.org/Magazine/trackback/6229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