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부르는 통일노래
2002/2002년 05월 :
2002/04/28 00:00
천안시 쌍용동 기초의원 "청년후보" 장기수
지난해 천안 KYC(한국청년연합)에서 실시한 ‘아파트 통일영화제’는 예상 밖으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이 있었다. 총 8개 아파트에서 연인원 약 5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니 실로 놀랄만한 참여율이다. 그래서 이 영화제는 생활공간인 아파트로 직접 찾아가는 통일운동의 새로운 전형이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통일영화제 기획 초기에는 한 아파트 당 150여 명 정도 참여할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여름 저녁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가 많지 않았기 때문인지 예상외로 영화제를 열 때마다 250∼350여 명 정도의 주민들이 참가했다. 영화제 막바지에는 입 소문으로 더욱 더 성황을 이루었다.
아파트라는 주거공간에서 ‘통일’이라는 다소 무겁고 민감한 주제로 영화제를 열었는데도 호응이 좋았다는 것은 높이 살 만하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 여기에는 문화적 욕구 이외에 통일 기반 쌓기에도 관심이 많았다는 것. 주민들의 높은 참여로 성공리에 진행했다는 점과 ‘통일’이라는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열심히 참여했다는 점은 여러 가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상영된 영화는 북한에서 제작된 어린이용 영화로 <은동이>, <여우와 까치>, <돼지형제> 등이다. 북한영화를 온 가족이 보면서 북한 어린이들의 정서와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천안시 쌍용동 기초의원에 출마할 예정인 KYC 장기수 후보는 이러한 ‘아파트 통일영화제’를 좀더 확대해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영화에 그치지 않고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통일 백일장’, ‘통일 ○×퀴즈’ 등 좀 더 다각화된 사업을 벌이고, 아파트의 범위를 확대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손쉽게 가족들과 함께 아파트 앞에서 이러한 통일관련 행사에 참가함으로써 어렵고 개인들과는 멀게만 느껴지는 남북통일을 자신들의 생활속에서 느끼게 한다는 게 장 후보의 생각이다.
그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생활선거전략은 통일관련 행사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 외 ‘이웃과 함께하는 아파트 주민학교’, ‘봉서산지킴이 활동’ ‘정보화 나눔운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마을사랑과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제 정치인이 청렴하기만 하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고 봅니다. 주민참여와 자발성을 극대화하고 아파트 생활에 맞는 공동체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마인드를 가진 생활정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고 말하는 그는 기초의원에 당선되면 “마을신문 만들기, 의료생협 건설, 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싶습니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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