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하면 생산성이 낮아진다?
2002/2002년 07월 :
2002/07/02 00:00
일본능률협회보고, 주5일제 실시기업 생산성 93%향상
전면적인 주5일제 도입의 발목을 잡는 것은 “생산성 감소, 노동비용 증가, 임금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재계와 기업주들이다. 기업주들의 주장대로 주5일 근무제의 도입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관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관련통계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재계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노동성이 73년부터 83년까지 조사해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노동시간을 1% 단축시키면 3.7%의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한다. 따라서 일본은 99년 4월부터 모든 기업에 주5일 근무제를 적용했는데, 일본능률협회종합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주5일제 실시 이후 근로시간을 단축한 중소기업의 93%가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의 79%는 근로시간 단축률 이상으로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2월부터 주35시간 근무를 실시한 프랑스는 물가 상승률이 1.4%에 그쳐 당시 EU 평균 상승률 2.6%보다도 낮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근무시간 단축과 생산성의 관계에 대한 실증적인 자료가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말하고 있다.
(주)대교의 이기형 부장은 “주5일 근무를 실시한 이후 직원들의 업무집중도가 높아지고, 피로도가 낮아져 전체적인 생산성은 높아진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토요일 근무의 경우 대부분의 직장에서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효율성을떨어뜨리고, 피로도만 높일 뿐이다”라고 토요일 근무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민주노총 박강우 정책과장은 “노동시간 단축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여러 가지 통계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재계에서 생산성 감소 등 주5일 근무제 도입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하는 데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데 있어서 임금삭감, 휴가제한, 복지혜택 축소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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