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은 유달리 질문이 많았다. 『참여사회』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보다 독자들의 궁금함을 답변해 주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데 이러다가 날카로운 비평보다 “수고가 많다”는 말만 듣고 끝나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 그러나 『참여사회』의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면서도 따끔한 질책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독자들은 “다시 불러달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이달의 독자는 대학생 정김신호 씨(25세), 중학교 도덕교사 김미정 씨(28세), 특수교사 권혜선 씨(26세)다.

권혜선 : 저는 『참여사회』가 오면 ‘사람과 인생’부터 읽습니다. 이 달엔 <죽어도 좋아>의 감독도 인터뷰했더라구요. 책은 소개하면서 영화는 소개 안 해 불만이었는데 인터뷰를 통해 그것을 다룬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정김신호 : 저는 『참여사회』가 문화를 다루지 않는 것은 문화는 다른 데서 볼 수 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뷰 형식으로 다루는 거 보니까 좋더라구요.

김미정 : ‘피플 세상속으로’를 읽고 울었습니다. 탈북자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커버가 시의적절했습니다. 특히 NGO에 대한 문제의식이 돋보였습니다.

권혜선 : 상상캠페인이 재밌었습니다. 그동안 못 보던 코너죠? 어떤 기획의도가 담겨 있었나요? 저는 『참여사회』를 읽을 때 누가 쓴 기사인지를 보고 읽는 편입니다. 한 기자가 매우 다양한 분야를 쓰더라구요. 기자들은 원래 그런가요? 『참여사회』가 기자가 부족해서 그런가요?

정김신호 : 국가보안법에 관한 기사가 두 꼭지나 들어있습니다. 그건 의도한 건가요? 국가보안법에 관한 두 가지 시각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인터뷰는 좋지만 질문들은 사전예고 해서 독자들에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을 활용하면 되지 않습니까.

김미정 : 전에 나왔던 월드컵 축구공 기사는 수업시간에도 썼습니다. 그동안의 독자의견을 읽으니 『참여사회』가 남성중심적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더라구요. 기자들은 이런 의견들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많은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기자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주고받던 질문들은 독자들 간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참여사회』는 기자끼리 만드는 잡지가 아니라는 당연하면서도 잊기 쉬운 원칙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더 넓은 멍석을 깔고 독자들을 모셔야겠다.

정리 I 황지희 본지 기자 nabts@pspd.org

황지희(참여사회 기자)
2002/10/24 00:00 2002/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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