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핑계로 돈벌이에 급급한 부시 정말 싫다/제이슨 로즈


부시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응은 어떤 것인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미국 국민들의 반응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내 주변의 미국인들은 모두 부시가 미친 게 아니냐고 말한다. 진보적인 미국인들은 부시를 싫어한다. 모두 화가 났다. 미국인들이 원하는 것은 평화다. 부시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괴물이라고 부르는데 부시와 후세인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

부시가 이라크 공격에 나선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유전 때문이라고 본다. 유전을 확보해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전쟁이다. 무기 때문이기도 하다. 부시와 부시 행정부 사람들은 그 회사에 엄청난 주식을 가지고 있다. 국민의 관심을 국내 문제에서 바깥으로 돌리기 위해 하는 행동이라는 생각도 든다.”

한국사회는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시위해라. 시위가 통하지 않는 문제들도 있지만 이 문제는 가능하다고 본다. 국제사회가 미국의 눈치를 보지만 사실 모두들 반대하고 있다. 국제적인 반대들이 미국을 약화시킬 수는 있다.”

미국 대사관 앞에서 평화운동단체들이 시위한 것을 아는가?

“몰랐다. 바람직한 일이다. 나도 참여하고 싶지만 한국에서는 그런 정보가 없다. 그렇다고 내가 혼자 나가서 미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는 것은 어렵다. 한국에 사는 미국인들도 이번 사건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관련 집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

미국에 관련 된 한국의 시민운동에 대해 평가에 달라.

“올 초에 있었던 반미관련 집회나 미선이 효순이 사건을 보고 실망했다. 많은 한국인들이 애국주의 때문에 미국을 반대한다. 그러나 분노의 실체는 자본주의다. 자신의 국가 때문이 아닌 자본주의에 대한 고민을 더 해야 한다.”

한국과 미국의 사회흐름 중 우려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한국에 온지 5년이 지났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학생운동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연세대 앞에 있는 ‘오늘의 책’이란 서점에서 학생들도 사회문제에 대한 여러 토론도 했다. 그러나 최근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보면 직업을 구할 생각밖에 안한다. 경제적인 안정을 취하는 데만 모든 목적을 두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학생운동의 추세와도 비슷해서 무척 아쉽다. 젊은이들이 이처럼 사회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불안한 사회현상이다.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사회의 관심사가 경제에만 집중되는 것 같다. 특히 진보적인 사람들은 한국의 자본주의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뤄지는 자본주의의 횡포에 관해 더 연구가 필요할 때다.”

부시의 사태와 관련되어 한국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미국은 원래 제국주의 국가다.(웃음) 원래 다른 나라를 자주 폭격하면서 자라온 국가다. 그러나 차이점이 이번에 드러났다. 지금까지는 전쟁에 대한 어떤 필요성이라도 제기하며 국민을 설득시켰다. 지금처럼 명분 없이, 어떤 핑계도 없이 전쟁을 하겠다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가 이때 아무말 하지 않는다면 전쟁은 계속 될 것이다.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한국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관련기사 : 주한미국인 3인 연쇄 인터뷰

부시가 반미의 근거를 제공했다 / 대니얼 하크

한국인은 자기 정부를 압박해야 / 마이클 재놀리

황지희(참여사회 기자)
2002/10/30 00:00 2002/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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