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시민행동, 메신저 액티비스트 운동 박차


“메신저 액티비스트가 되자!”

함께하는시민행동(공동대표 이필상 외, 이하 시민행동)이 인터넷 채팅시스템 ‘메신저’를 이용해 정치적 의견을 펼칠 수 있는 활동가(액티비스트)들을 모집하고 있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널리 퍼진 신종 인터넷문화 ‘메신저’를 활용해 대선 유권자의 힘을 모아보자는 선택.

이 운동에 참여하는 방법 또한 간단하다.

시민행동 사이트 www.ww.or.kr에서 신청한 뒤 시민행동이 보내온 대화상대요청 메시지를 수락하면 된다. 그러고나면 매일 이른 10시 메신저나 이메일을 통해 ‘오늘의 메시지’를 받는다. 이때 곧바로 자신의 의견을 올리면 된다.

시민행동은 모아진 의견들을 ‘일일통신’이라는 보도자료로 만들어 각 언론사와 시민단체들에 배포한다. 논쟁이 필요한 쟁점을 이끌어내 이에 대한 유권자 의견을 공론화할 생각인 것이다.

네티즌 10명 중 7명이 이용한다는 메신저를 통한 대선 유권자 운동은 네티즌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시민행동의 정란아 팀장은 “메일로는 네티즌들의 즉각적인 의견을 받기 어려웠다. 시민단체에서 보낸 메일조차 스팸메일 취급을 당해 회신율도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보내고 그 자리에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운동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액티비스트들의 ‘액션’ 기간은 11월 19일부터 선거가 끝나는 12월 19일까지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액티비스트를 신청한 네티즌들을 상대로 시민행동은 두 차례의 시범메일을 지난 7일과 14일 두 차례 발송했다.

첫 ‘오늘의 메시지’는 “국민통합21과 민주당간에 후보단일화 논의가 진행중입니다.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였다. ‘일일통신’에 따르면 300여 명의 네티즌들이 이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고 한다. 양측간의 팽팽한 찬반의견이 엇갈렸다는 것. 자세한 내용은 이렇다.

“생각의 기본 의도가 반듯해야 행하는 행동이 바르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단일화를 해서 무엇을 얻기 위함인가? … 의미가 없는 행동이 아닐까?” (ID: 통통이)

“현상황을 노무현 후보나 정몽준 후보가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후보 단일화는 필수다. 따로 출마한다면 그들은 결국 서로의 표를 갉아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ID: JC)

주로 이 활동에 참여하는 계층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정 팀장은 “이번 대선에 대해 유권자들이 할말이 많다는 점을 느꼈다. 아마도 선거기간이 본격화하면 유권자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선중(참여사회 기자)
2002/11/29 00:00 2002/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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