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내음 가득한 잡지 되시라∼
2003/2003년 09월 :
2003/09/01 00:00
“이번 수다방에는 요리사들을 모실까합니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기자들은 박수를 쳐댔다. 밖에서 세끼 모두 해결하는 기자들에게 세상의 모든 요리사들은 어머니고, 길거리 음식점은 ‘우리 집’ 부엌이다. 그들은 모두 바빠 좀체 참여하기 어려웠다. 이 중 어렵사리 세 분을 모셨다. 서울 중구에서 죽 전문점 ‘죽향’을 경영하시는 정명숙 씨(44세)와 서울 종로구 ‘느티나무’ 카페의 주방장 윤재영 씨(34세), 그리고 엉겁결에 동참한 매니저 김미란 씨(38세)가 그들이다. 풍성한 밥상 중에 유독 손이 가는 메뉴가 있다. 『참여사회』가 차린 밥상에서 가장 먼저 손이 가는 메뉴는 무엇일까.
▶ 정명숙 : 먼저 한번 쫙 훑어 보죠. 그 다음에 목차를 보고, 관심있는 이슈를 다룬 페이지를 펴고 꼼꼼히 읽어요.
▶ 윤재영 : 저도 목차부터 보는 편이죠. 그리고는 아무래도 직업이 요리사다보니 ‘임락경의 건강비법’을 봐요. 재미있고 도움도 되고.
▶ 김미란 : 저는 ‘즐거운 상상’을 가장 먼저 읽는데, 기분전환엔 이게 최고더라구요.
의외다. 열이면 아홉은 만화부터 읽는데, 어느 독자는 아예 커버스토리를 만화로 그려달라고 하기도 했다. 다음은 『참여사회』의 콤플렉스, 흑백지면에 대해 물었다. 요리사들의 눈에 비친 그 모습은 어떨까.
▶ 이구동성으로 : 아뇨! 전혀 답답하지 않아요. 글 읽는데 흑백과 칼라가 뭐 그리 큰 차이가 있다구요.
새로운 메뉴개발의 어려움과 까다로운 손님에 대한 수다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대상과 소재만 다를 뿐이지 늘 새로운 기사 아이템을 찾고 독자들의 반응에 촉각을 세우는 『참여사회』 기자들과 같은 처지다.
▶ 정명숙 : 예전에는 바로 제가 까다로운 손님이었는데. 호호. 처음 죽집을 열었을 때는 손님들의 따끔한 지적이 듣기 거북할 때가 많았어요. 입에 좋은 약은 쓰다더니. 그러나 그런 지적들이 없었다면 우리 가게는 일찌감치 문 닫았을 거예요. 지금은 제안과 지적이 파격적이면 아예 죽값을 안 받아요.
▶ 윤재영: 보통 때는 주로 지적받는 위치에 있지만, 저도 나가서 밥 먹을 때 있거든요. 그럼 꼭 지적해줘요. 대신 나쁜 점과 함께 좋은 점을 말해주죠. 한번 해보세요. 기분도 안 나쁘면서 동시에 두 가지 정보를 주는 거거든요. 하나는 고치면 되고, 다른 하나는 그대로 잘하면 되고.
모두들 좋은 생각이라고 박수를 친다. 『참여사회』 ‘독자 수다방’에 모인 이들은 혹여 기자들의 의욕이 꺾일 세라 말도 못 꺼내는 분위기가 확 반전되었다. 자 여러분, 마음 편히 말씀해 주셔요~ 지적 하나! 칭찬 하나! 파격적이면 구독료 안 받을지도 모릅니다!
▶ 정명숙 : 쉽게 써주세요. 어려운 이슈라도 쉽게 표현할 수 있잖아요. 어려운 용어로 권위를 과시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최소한 고등학생 수준이면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고 봐요. 저만해도 중간까지 읽다가 다시 처음부터 읽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 김미란 : 저도 같은 지적인데, 어렵네요. 잘 안 읽혀요. 좀 쉽게 써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좋은 점은, 『참여사회』 한 권이면 시민사회의 맥락이 확 잡힌다는 것이죠. 시민사회의 길을 보여주는 등대 같아요.
▶ 윤재영 : 『참여사회』를 포함해 NGO라 하면 “무겁다 심각하다”는 선입견이 많아요.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시민의신문』이나 다른 시민단체 발행물을 읽고 다른 사람 읽으라고 꼭 놔두고 내리거든요. 그럼 놔두자마자 누군가 집어들었다가 1분도 안 돼 다시 내려놔요.
지하철 상황을 상상하며 모두들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지하철에 놔둬도 서로 읽겠다고 다툼이 생길 정도의 대박NGO매체를 만들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 정명숙 : 누구에게나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좋겠어요.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잣대로 세상을 보여주는 언론이 되어주세요.
▶ 김미란 : 주목받지는 않지만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해주면 좋겠어요. 사람 향기 가득한 『참여사회』가 되길.
▶ 윤재영 : 앞으로 열심히 읽을게요. 늘 독자들과 대화하는『참여사회』에 발전이 있으라!!!
▶ 정명숙 : 먼저 한번 쫙 훑어 보죠. 그 다음에 목차를 보고, 관심있는 이슈를 다룬 페이지를 펴고 꼼꼼히 읽어요.
▶ 윤재영 : 저도 목차부터 보는 편이죠. 그리고는 아무래도 직업이 요리사다보니 ‘임락경의 건강비법’을 봐요. 재미있고 도움도 되고.
▶ 김미란 : 저는 ‘즐거운 상상’을 가장 먼저 읽는데, 기분전환엔 이게 최고더라구요.
의외다. 열이면 아홉은 만화부터 읽는데, 어느 독자는 아예 커버스토리를 만화로 그려달라고 하기도 했다. 다음은 『참여사회』의 콤플렉스, 흑백지면에 대해 물었다. 요리사들의 눈에 비친 그 모습은 어떨까.
▶ 이구동성으로 : 아뇨! 전혀 답답하지 않아요. 글 읽는데 흑백과 칼라가 뭐 그리 큰 차이가 있다구요.
새로운 메뉴개발의 어려움과 까다로운 손님에 대한 수다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대상과 소재만 다를 뿐이지 늘 새로운 기사 아이템을 찾고 독자들의 반응에 촉각을 세우는 『참여사회』 기자들과 같은 처지다.
▶ 정명숙 : 예전에는 바로 제가 까다로운 손님이었는데. 호호. 처음 죽집을 열었을 때는 손님들의 따끔한 지적이 듣기 거북할 때가 많았어요. 입에 좋은 약은 쓰다더니. 그러나 그런 지적들이 없었다면 우리 가게는 일찌감치 문 닫았을 거예요. 지금은 제안과 지적이 파격적이면 아예 죽값을 안 받아요.
▶ 윤재영: 보통 때는 주로 지적받는 위치에 있지만, 저도 나가서 밥 먹을 때 있거든요. 그럼 꼭 지적해줘요. 대신 나쁜 점과 함께 좋은 점을 말해주죠. 한번 해보세요. 기분도 안 나쁘면서 동시에 두 가지 정보를 주는 거거든요. 하나는 고치면 되고, 다른 하나는 그대로 잘하면 되고.
모두들 좋은 생각이라고 박수를 친다. 『참여사회』 ‘독자 수다방’에 모인 이들은 혹여 기자들의 의욕이 꺾일 세라 말도 못 꺼내는 분위기가 확 반전되었다. 자 여러분, 마음 편히 말씀해 주셔요~ 지적 하나! 칭찬 하나! 파격적이면 구독료 안 받을지도 모릅니다!
▶ 정명숙 : 쉽게 써주세요. 어려운 이슈라도 쉽게 표현할 수 있잖아요. 어려운 용어로 권위를 과시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최소한 고등학생 수준이면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고 봐요. 저만해도 중간까지 읽다가 다시 처음부터 읽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 김미란 : 저도 같은 지적인데, 어렵네요. 잘 안 읽혀요. 좀 쉽게 써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좋은 점은, 『참여사회』 한 권이면 시민사회의 맥락이 확 잡힌다는 것이죠. 시민사회의 길을 보여주는 등대 같아요.
▶ 윤재영 : 『참여사회』를 포함해 NGO라 하면 “무겁다 심각하다”는 선입견이 많아요.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시민의신문』이나 다른 시민단체 발행물을 읽고 다른 사람 읽으라고 꼭 놔두고 내리거든요. 그럼 놔두자마자 누군가 집어들었다가 1분도 안 돼 다시 내려놔요.
지하철 상황을 상상하며 모두들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지하철에 놔둬도 서로 읽겠다고 다툼이 생길 정도의 대박NGO매체를 만들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 정명숙 : 누구에게나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좋겠어요.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잣대로 세상을 보여주는 언론이 되어주세요.
▶ 김미란 : 주목받지는 않지만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해주면 좋겠어요. 사람 향기 가득한 『참여사회』가 되길.
▶ 윤재영 : 앞으로 열심히 읽을게요. 늘 독자들과 대화하는『참여사회』에 발전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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