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월에 다녀 온 금강산은 지금 얼마나 찬란한 가을을 선사하고 있을까? 민족의 염원, 남과 북에 통일의 물꼬가 뚫려 과분하게 내게도 기회가 왔다. 산을 모르는데 너무 추워 겨울산의 풍광을 과연 감상이나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산악의 흰 등뼈와 얼어 침묵하는 폭포의 골격이 한데 어우러진 금강산은 왜 개골(皆骨)이라는 이름을 얻었는가를 실감케하는 장엄 그 자체가 아닌가!...
1999/11/01 00:00 1999/11/01 00:00
『세계를 터는 강도』조성애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 1999 “인류를 상대로 벌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투…인류는 이미 패배한 싸움을 하고 있다.” 빌 게이츠와 견원지간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사장의 말이다. 비관적 정조가 짙게 밴 이 말에는 인류의 미래와 관련해 두 가지 중대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우선 정보화 시대의 성공신화로 알려진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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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출판단지 정보센터 1999년 9월 9일. 자유로를 끼고 있는 텅 빈 공터에 건물 하나가 세워졌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건물 완공을 축하하는 이색 이벤트가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정보센터’. 뜻 있는 출판계 인사들이 10년 넘게 끌어온 오랜 숙원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구체적인 사업시행의 실마리가 잡히면서 앞으로 이곳에 50만여 평의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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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지만 예수님이 그랬다고 한다.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창녀촌에 가서는 창녀들과 어울리고, 나병 환자촌에 가서는 환자들의 손을 어루만지며 아픔을 나누었으며, 로마 병사들의 폭정에 시달리는 백성들에게는 해방의 참 메시지를 전했다고 한다. 격동의 80년대를 거치면서 많은 젊은이들은 이른바 변혁운동의 길에 나섰다. 우리는 이것을 민족민주운동이라고 불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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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안의 삶을 찾아 3 안성의료생활협동조합 일생동안 아프지도 않고 병원에 갈 일도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병원에 갈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 일체의 인간적인 요소가 배제된 듯 싸늘하고 냉정한 분위기, 병을 치료하는 것은 심각하고 어려운 일이라서 그런 엄격한 분위기가 꼭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아프지 않은데도 병원에 일부러 찾아가는 일은 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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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전여전

1999/1999년 11월 : 1999/11/01 00:00
세살배기 우리 딸도 참여연대 회원이 됐다. 물론 딸의 자발적 의지가 발동한 건 아니고, 부모의 강권과 회비입금에 따른 것이다. 나중에 딸아이가 왜 자기 의사와는 무관하게 마음대로 회원가입을 시켰냐고 따지면 이렇게 말해줄 생각이다. “다 너를 위한 거다. 돈 되는 적금보다 훨씬 값진 ‘보험’이 바로 참여연대보험인 거다.” 참여연대에 가입해 우리 사회가...
1999/11/01 00:00 1999/11/01 00:00
품격있는 폭력영화 인정사정을 보지 말라니. 이 무슨 무지막지하고 섬칫한 말인가! 누군가에게 ‘인정머리 없는 것’이라는 욕이라도 듣게 되면 가슴 한켠이 서늘해 오면서 코끝부터 찡해지는 것이 우리네 정서인데.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잔인함과 폭력성, 그리고 ‘얼마나 인정사정을 안 봐주길래’ 하는 호기심과 기대를 안고 영화관의 문턱을 넘었다. 나는 영화를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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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송파 시민단체협의회의 고향만들기 “강동 송파는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그래도 정주(定住)의식이 높은 곳입니다. 이 때문인지 10년 이상 지역에 뿌리내리고 활동하는 지역활동가들도 적지 않습니다.” 강동송파시민단체협의회(이하 강송시협) 황기룡 사무국장의 말이다. 그의 말처럼 서울의 동남쪽 끝 강동·송파지역은 주변에 자연녹지가 많고 한강을 끼고 있어 그나마 팍팍...
1999/11/01 00:00 1999/11/01 00:00
개그맨 이홍렬




마흔다섯의 개그맨 이홍렬. 정상의 자리에서도 결코 안주하지 않는 노력파. 그는 한 달 전 미국 UC얼바인대학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왔다. 편안한 안방에 다시 웃음보따리를 풀어†瓚
1999/11/01 00:00 1999/11/01 00:00
문화시계 거꾸로 돌린 박지원 장관의 파행 김대중 대통령은 문화대통령이 아니다. 국민의 정부도 ‘문화정부’는 아니었다. 아직 임기가 더 많이 남았지만 새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정부의 문화관련 정책, 그 중에서도 영화관련 정책을 보면 문화정부를 기대했던 것이 얼마나 순진한 생각이었는지, 머쓱해질 따름이다. 97년 대통령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있을 무렵, 필자는 네 명의 대...
1999/11/01 00:00 1999/1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