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예술의 전당으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지나야 하는 깊은 지하도가 하나 있다. 그 예술의 전당을 자주 가는 ‘문화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잡지 ‘장 모’ 기자보다는 많이 갔을 성싶다(?). 그런데 나는 그 지하도 밑으로 내려갈 때마다 혐오기가 약간 보태진 싫증이 불쑥 올라온다. 지하도 계단 입구부터 시작해 예술의 전당 마당까지 걸어가는 그 지하도는 몇십미터 되고, 그...
2000/06/01 00:00 2000/06/01 00:00

퀴즈쇼

2000/2000년 06월 : 2000/06/01 00:00
시청률 신화와 자본의 부도덕 고발 ‘퀴즈’가 ‘쇼(Show)’라면 재미가 덜해질까? 패션‘쇼’, 토크‘쇼’, 버라이어티‘쇼’의 ‘쇼(Show)’에 담긴 ‘허구’와 ‘연출된 상황’, 즉 시청자 스스로가 ‘조작’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바로 ‘쇼’다. 하지만 퀴즈는 연출된 상황이라는 허구를 넘어 ‘실제’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긴박감 있는 상황을 전개할 수 있다. 출연자가 문제...
2000/06/01 00:00 2000/06/01 00:00
다같이 게을러집시다 “모든 일을 게을리 하세. 사랑하고 한잔하는 일만 빼고. 그리고 정말 게을리 해야 하는 일만 빼고.” 한국은 노동시간이 길기로 유명한 나라다. 민주노총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주 50시간으로 국제노동기구의 노동통계 연감에 잡히는 75개국 가운데 7번째로 길다. 요르단·이집트·수단·스리랑ㅋ,·마카우·터키 정도만 한국보...
2000/06/01 00:00 2000/06/01 00:00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내가 자란 어린시절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기억하고 싶지도 않다. 왜냐하면 행복보다 불행이 많았던 기억밖에 나지 않았다. 태어나면서부터 아버지에게는 나란 존재는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아들을 바라시던 아버지는 내가 딸이자 쳐다보지도 않고 엄마를 많이 괴롭히셨다고 했다. 나는 태어난 죄밖에 없는데 딸이란 이유만으로 아버지에게 구박을 받아...
2000/06/01 00:00 2000/06/01 00:00
기자 오토바이는 자기 소유라고 들었어요. 회사에는 회비를 낸다고 들었는데요. 강석운(36세) 예, 회사에 매일 1만 원씩 내죠. 일을 하든 안하든 1만 원은 내야 됩니다. 기자 (마스크를 벗는 것을 보며)먼지가 많죠? 홍동섭(40세) 이걸 안하면 완전히 시커멓게 되고, 이걸 해도 깜해져요. 공해에다 차 매연에다 완전히 다 뒤집어쓴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2000/06/01 00:00 2000/06/01 00:00
1999년 3월 1일 남해 미남분교 폐교, 1999년 9월 1일 금산 건천분교 폐교, 2000년 3월 1일 강릉 부연분교 폐교…. 이건 참 곤란한 노릇이었습니다. 이 땅의 사라져가는 작은 학교를 찾아나선 지 겨우 1년 남짓, 분교는 그동안에도 자꾸만 폐교되는 중이었습니다. 내가 밟고 가는 이 길이 어쩌면 이 학교, 이 아이들의 마지막 기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그래서 은근히 부담이 되기 시...
2000/06/01 00:00 2000/06/01 00:00
누구나 살아가다 보면 몇번쯤은 황당한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유독 정치권과 관련해서는 너무나 자주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것에 어의없음을 넘어 흥분을 금할 수 없게 된다. 지역 선관위별로 16대 총선 후보자들이 신고한 선거비용을 열람하라고 공고했다. 그러나 그 열람공고를 보고 찾아간 참여연대 조사팀은 열람을 거부당했다. 정당이나 후보자 혹은 해당 선거구 구민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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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농민회

2000/2000년 06월 : 2000/06/01 00:00
농민, 약사, 의사가 함께 일구는 아름다운 공동체 “이 배가 똥금 되아부리먼… 올해도 헛농사제.” 중년의 농부 정창규·김성자 부부의 입가엔 시름이 번진다. 도토리만한 알갱이가 수도 없이 열려야 배솎음질을 할 텐데, 서리와 가뭄으로 솎아낼 열매가 수정되지 않았다. 보리농사도 마찬가지. 날씨변동이 심해 여물이 하나도 안 열렸다. 이렇게 농협 빚 얻어 뼈빠지게 농사...
2000/06/01 00:00 2000/06/01 00:00
지난 5월 17일 미국 국방성 산하 국방대학원(the National War College) 교수, 영관급 장교, 군속 민간인 등 10여 명의 미군 관계자들이 참여연대를 방문했다. SOFA 문제 등으로 한미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이즈음 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에 온 그들은 2000년 총선시민연대 활동과 동북아 안보, 한반도 통일문제 등에 대해 알기 위해 한국 시민운동가들과의 만남을 요청했고, 이를 참...
2000/06/01 00:00 2000/06/01 00:00
사회개혁 전선에 함께 설 상성협의체 띄운다 ‘시민운동의 총체적 개혁전선 구축’ 현재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총선연대 후속모임, 개혁연대의 핵심 키워드다. 지난 총선에서 ‘바꿔’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시민운동이 그 여세를 몰아 사회개혁의 고삐를 죄겠다는 것이다. 총선연대 활동을 사실상 승리로 이끌면서 일상적이고 안정적인 사회개혁 네트워크 운동이 필요하다는...
2000/06/01 00:00 2000/06/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