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이부영 위원장님께 우선 늦었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합법화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굴종과 저항의 80년대. ‘참교육’이라는 이름을 걸고 전교조를 결성하고 지켜온 선생님들의 노고에 다시금 머리가 숙연해집니다. 제가 전교조라는 이름을 들은 것은 93년 초등학교 6학년 때였습니다. 사회시간이었는데 노동조합에 대해 배우던 중 선생님께서는 학생들한테...
2000/08/01 00:00 2000/08/01 00:00
대통령님, 먼저 매향리주민대책위 전만규 위원장이 황원탁 외교안보수석과 한 시간쯤 대화한 뒤 결론지어 한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쓴소리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그는 “다 필요 없다. 진상 조사도, 손해 배상도 필요 없다. 폭격장만 폐쇄시켜라. 미국 이전도 반대다. 그런 폭격장 옆에선 미국 사람도 살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매향리에선 “사람 죽이는 게 무슨...
2000/08/01 00:00 2000/08/01 00:00
서귀포에서 유람선을 탔다. 선실에 커다란 노래방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갑판으로 올라가니 거기에도 커다란 확성기가 설치되어 있다. 유람선에 웬 노래방 장치? 한 섬을 돌아보고 다른 섬으로 향할 때, 그 이동시간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설치해 놓은 것이었다. 결국 고막을 찢을 듯이 시끄러운 노랫소리를 짜증스럽게 견뎌야만 했다. 속초에 가려고 미시령을 넘었다....
2000/08/01 00:00 2000/08/01 00:00
Das Herz schlagt links의 한국어판 '심장은 왼쪽에서 뛴다' 더불어숲 펴냄 지난해 3월 11일 독일 사민당 당수 오스카 라퐁텐이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을 때, 핵심적으로는 독일 연방정부의 재무장관직을 내놓겠다고 했을 때, 난 착잡했다. 그가 독일연방 의회의 제1당 당수여서도, 경제강국 독일의 재무부장관이어서도 아니었다.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거물 정치인으로서...
2000/08/01 00:00 2000/08/01 00:00
10년 가까운 경력의 사무처장. 3년 넘은 기획부장. 1년 또는 그 미만의 간사 4명. 부산경실련의 상근자 현황이다. 이는 타 지역 시민단체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부산지역의 경우 3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중견실무자는 손에 꼽을 정도다. 12개 시민단체가 소속된 부산지역시민단체협의회에도 3년 이상 경력자는 10명도 되지 않는다.(사무국·처장 제외) 43개 지부가 있는 전국...
2000/08/01 00:00 2000/08/01 00:00
‘전문가 중심 운동’ 비판에 대한 변명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흔히 이런 질문에 접하게 된다. “시민운동이 지나치게 특정 전문가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게 아니냐”고. 우려일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론 질타나 비판일 수도 있는 이런 지적은 어쨌거나 들을 때마다 매번 아프고 시리다. 시민운동이 과연 전문가 중심이냐 아니냐는 논쟁이나 규명까지는 굳이 안 간다 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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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평화와 인권 연대 개성이 강한 활동가들이 모여 북적거린다는 주위의 여론을 감안한다면 예상외로 사무실은 조용했다. 이유는 두 명의 활동가만이 고즈넉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7월 14일 그날의 사무실 풍경은 그랬다. 문만식 교육팀장 또한 외부에서 일을 보다가, 기자의 방문으로 불가피하게 사무실에 들렀다. 사무실에서 만난 또 한 명의 활동가는 평화운동팀의 서미숙...
2000/08/01 00:00 2000/08/01 00:00
얼마 전, 모 대학 총장 취임식 풍경을 전해 들었다. “여느 대학 취임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런 저런 내용으로 식이 진행되고 끝으로 내빈들을 소개하는 순서가 되었다. 당연히 나이가 지긋하고 그에 걸맞게 사회적 지위가 높아 보이는 분들의 순서이려니 했는데 웬걸, 가장 먼저 소개되는 이들은 내빈석 중앙에 앉아 있던 아이들이 아닌가. 강화도의 어느 정신지체아 학교에서 온...
2000/08/01 00:00 2000/08/01 00:00
지역에서부터 정치를 개혁한다 정치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공통 관심사이다. 그래서 얼마 전에 있었던 일본의 중의원 선거에서는 한국의 시민운동을 본뜬 낙선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본에서 낙선운동을 추진한 그룹은 여러 개가 있고, 그 중의 하나가 무당파 지방의원들의 그룹인 ‘무지개와 생태 500인 리스트 운동’이다(이 때 ‘무지개’는 다...
2000/08/01 00:00 2000/08/01 00:00
태국의 공동체통화제도 비아굳춤 이번 호에 소개될 글은 태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NGO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태국의 굳춤(Kud Chum)이라는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정리한 글이다. 태국에 있는 단체인 Committee for Asian Women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활동가가 이 문제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해오다 직접 현지에서 원고를 본지로 보내왔다....
2000/08/01 00:00 2000/08/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