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4월 2일 오후 1시 20분경 제7사단 3연대 1대대 3중대 본부에서 30m 떨어진 폐유류고 위장대에서 가슴과 머리에 3발의 총상을 입고 죽어 있는 허원근 일병이 발견되었다. 군은 허씨가 ‘중대장 전령으로서 중대장의 가혹행위와 군대생활에 대한 염증’으로 자살했다고 발표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허원근 일병은 당시 중대장 당번병으로 첫 휴가를 하루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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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2000/2000년 11월 : 2000/11/01 00:00
“이젠 지쳐서 병원에도 안 가요.” 의약분업을 두고 정부와 의사가 벌이는 지지부진한 분쟁의 볼모이자 최대의 희생자인 국민의 목소리다. 당장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두고 ‘국민의 건강’ 운운하는 게 도대체 얼마나 어불성설인가에 대한 얘기는 접어두자. 그 대신 이 말이 사실은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얘기해 보자. 단, 이 말을 한 환자가 병원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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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아이들. 탯줄을 끊고 나와 세상의 빛을 보자마자 남의 손에 넘겨지는 아이들이 있다. 때로는 가난의 굴레 때문에 가족과 생이별한 채 아동시설에 맡겨져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부모를 기다리며 살기도 한다. 국립사회복지연수원 김현숙 교수에 따르면, 95년 한 해만도 전국 215개 아동보호시설에 1만5,000여 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고, 그 중 전혀 연고가 없는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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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희 대표께 지희 씨가 나에게 편지를 보낸 이유는 아마도 내가 너무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고 후배인 지희 씨를 한 번도 따뜻하게 따로 만난 적이 없어서 그에 대해 애교 있는 항의를 하려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네요. 역시 자격지심일까요? 먼저 한두 가지 내 마음에 걸리는 일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부터 하고 싶네요. 언제인가 구체적인 날짜는 생각나지 않는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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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서 아들 만나도 부끄럽지 않게 싸웠다 의문사는 피해자 한 사람의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는 것은 물론 종종 그들의 인생을 바꿔 놓기도 한다. 유가협 등 민간단체가 ‘의문사’로 파악하고 있는 사건은 모두 44건. 대부분 유가족은 진상 조사를 요구하거나 개인적으로 조사에 나섰을 때 관련 기관으로부터 여러 유형의 협박과 회유를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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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창 열사에게 89년 8월 15일 거문도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던 중앙대 총학생회장 이내창. 교정의 담배꽁초를 주우며 학우들과 목례하던 그를 사랑했던 후배, 김성희. 10년이 넘도록 의문의 죽음을 풀기 위해 애썼던 많은 사람들과 유가협 어머니 아버지들. 이제 후배 김성희 씨는 기도하는 심정으로 의문사특위 활동을 바라본다고 말한다. 편집자 주 내창이 형.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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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에 쫓기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10여 년 동안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끈질긴 싸움에서 승리를 거둬 99년 12월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이 제정되었다. 이 특별법에 따라 지난 10월 17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9명의 위원과 민·관 합동 조사단으로 구성되었다. 각고의 투쟁 끝에 만들어진 진상규명위원회. ‘가해자와 피해자의 동거’. 과연 민ㆍ관 합동의 한계를 딛고 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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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근무하고 있는 학교의 NGO학과에 부임해 와서 제일 처음한 일이 학생들의 신상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대학원 과정이므로 학생들의 배경이 다양하리라 예상은 했었지만 실제 현황은 필자의 상상을 뛰어넘었다. 각종 시민단체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활동가가 태반인 가운데 이른바 전업학생도 몇몇 눈에 띠었다. 활동단체는 한 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만큼 다양해서 NGO 운동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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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의 사회적 역할이 증대되면서 사회교육 차원에서도 ‘NGO 교육’ 붐이 일어날 조짐이다. 이 같은 현상은 공직사회와 언론 등을 비롯해 사회 각계각층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단순히 NGO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NGO 활동가들을 위한 교육도 늘어나는 추세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98년 교육과정에 시민단체 방문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2차례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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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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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진상규며에 나서며
암울했던 50년전 한국전쟁의 상처. 반백년이 지난 지금에도 상흔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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