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새 천년의 첫 해도 저물어가고 있다. 새 천년을 앞두고 한껏 부풀었던 불과 1년 전의 번영과 발전에 대한 기대와 소망도 다시 한번 맞게 되는 구조조정이라는 단어 앞에 산산이 부서지고 있다. 40년 간의 정경유착에 의한 압축 경제성장의 결과라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재주는 누가 넘고 이익은 누가 챙겼다는 말인가? 이 땅의 인권과 평화와 안정을 도모했다는 대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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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씨 그 바쁜 중에도 나에게 띄운 릴레이 편지 반가웠어요. 내가 이곳으로 내려온 지 거의 4년의 세월이 지났군요. 금년 들어서는 지난 봄·여름 이런 저런 일로 서울을 몇 번 다녀온 후 그곳이 더욱 멀어지고 가고 싶지 않군요. 진해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다 도심지의 공공건물이나 서비스 시설도 걸어서 찾아다닐 수 있을 만큼 포근한 소도시의 분위기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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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일 그리고 이웃 퇴출기업, 부도…. 이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밖으로 내몰려야 할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는 얘기다. 추울수록 그리운 것이 훈훈한 얘기들인데 어찌 세상이 이리 되어 가는가 싶어 겨울옷을 챙기는 마음이 몹시 스산해진다. 바로 몇 해 전 겨울, 환율이 두배 세배로 뛰어 생활비가 하루아침에 반 이상 줄었던 때가 생각난다. 참으로 막막하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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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농활 '장애인농활'. 다소 의아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편견을 깨트릴 수 있다고 말한다. 장애인농활을 통해 '노동의 기쁨은 인류보편적 진리이자 지켜져야 할 인간의 기초적 권리'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한 농활대원의 얘기를 들어보자. 장애인·비장애인·농민이 함께 노동하면서 일하는 보람과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장애인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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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민 1위 김군자 할머니 · 시민운동가 박원순 · 정치인 노무현 · 경제인 안철수 · 언론인 오연호 월간 『참여사회』는 2000년 송년호 특집으로 전국의 시민운동가 100인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총 5개 분야로 나눠 우리 시대 희망을 주는 사람과 희망을 뺏는 사람을 중복응답 가능한 주관식 문형으로 질문했다. 조사 결과 2인 이상 거명한 답변자는 거의 없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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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자 할머니 한참을 고개만 끄덕였다. 혹시 이대로 말문을 닫아버리는 것은 아닐까. 아래로, 아래로 침잠해가는 이의 꼬리를 붙잡고 늘어지는 듯한 민망함이 슬그머니 일었다.‘할머니∼이’ 다시 불렀다. 마침내, 가쁜 숨 사이로 할머니의 말문이 열렸다. “부끄럽게 대단치 않은 일을 가지고…. 여러분께 죄송하죠. 너무 작아서. 고아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한 것뿐이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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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 5인의 취중난담 5시간 휘황찬란하게 새 천년의 문을 열고 시작한 2000년도 서서히 저물어 간다.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 남북정상회담과 평화통일정국, 아셈민간포럼과 신자유주의 반대…. 어느 해보다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즐비했던 한 해였다. 정신 없이 흘러가 버린 시간 속에서 시민사회운동가들은 올해를 어떻게 정리하고 있을까? 빵빵(?00)년도를 보내고 공일(?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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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에 개최된 아시아유럽회의(아셈) 3차 정상회담은 주최측인 한국에서는 요란법석을 떨었지만 정작 투자유치에 혈안이 된 ‘아시아’보다 더 중요한, 자본과 기술을 가진 유럽에서는 완전히 무시되었다. 더 재미있는 것은 맥빠진 짝사랑처럼 보이는 이런 기괴한 정상회담이 가져오는 허망한 결말에 대해 대부분 국내언론은 애써 무시했다는 사실이다. 투자를 바라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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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국감연대 활동 보고 어렵게 시작한 2000년 국정감사가 지난 11월 7일 끝났다. 시민단체에서는 ‘2000년 국정감사 모니터 시민연대’를 꾸려 16대 국회 원 구성 후 첫 국감을 국민이 원하는 ‘정책국감’으로 만들기 위해 국정감사를 모니터 하였다. ‘시민과 함께 하는 정책국감’을 표방했던 2000년 국감연대의 일련의 활동과 평가를 살펴보자. ‘2000년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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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록 전기기표기엔 먼지만 수북, 노출기피증 여전 16대 국회가 개원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아직 초반임을 감안하더라도 현재까지의 국회 운영을 보면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다. 선거비용 실사개입의혹, 국회법 날치기 시도, 대북정책 등 사사건건 여야는 민생개혁을 뒷전으로 한 채 극한 대립으로 치달았고, 국회는 개점휴업인 상태로 공전을 거듭했다. 정기국회 기간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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