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2003/2003년 09월 : 2003/09/01 00:00
누나, 내 눈이 커졌으면 좋겠어 코도 오뚝해졌으면 좋겠어 웃을 때마다 친구들이 눈 좀 뜨라고 놀려서 창피해 눈을 찢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하지 성형수술 할까? 많이 아플지도 모르는데… 수술이라니 얼마나 아프겠어 엄마랑 아빠는 네가 웃으면 세상이 환해진다고 하시는데 우선 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봐...
2003/09/01 00:00 2003/09/01 00:00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고 있다. 벌써 가을인가 보다.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의 자살로 충격받았던 여름. 올 가을에는 독자들에게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구영탄 : 난 이번에 젤 인상깊었던 게, 2만5000원이면 쌀 80kg 사서 굶는 북한 어린이들 몇 백 명이 먹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우리 술자리 술값도 안 되는 돈이 수백 명의 목숨값과 같다니. 우여곡절의...
2003/09/01 00:00 2003/09/01 00:00
“이번 수다방에는 요리사들을 모실까합니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기자들은 박수를 쳐댔다. 밖에서 세끼 모두 해결하는 기자들에게 세상의 모든 요리사들은 어머니고, 길거리 음식점은 ‘우리 집’ 부엌이다. 그들은 모두 바빠 좀체 참여하기 어려웠다. 이 중 어렵사리 세 분을 모셨다. 서울 중구에서 죽 전문점 ‘죽향’을 경영하시는 정명숙 씨(44세)와 서울 종로구 ‘느티나무...
2003/09/01 00:00 2003/09/01 00:00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새만금 갯벌과 핵폐기장 문제만은 예외인가보다. 10년이란 긴 세월동안 이 문제들을 두고 개발입장을 대변하는 정부와 개발업자, 이에 맞서는 환경운동진영 그리고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지역주민은 각각 다른 주장과 힘겨루기로 마치 평행선처럼 맞서왔다. 서로의 가슴에 굵은 대못을 치며 괴롭게 걸어온 셈이다. 삼보일배의 눈물겨운 실천으로...
2003/09/01 00:00 2003/09/01 00:00
우리는 흔히 욕할때 잘 먹고 잘 살라고 한다. 지금도 나에게 무슨 글이나 강의를 부탁하는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해 가르쳐달라고 한다. 잘 먹고 잘 사는 법이 옛날에는 존재 가능했다. 옛날에는 모든 먹거리가 자연식품이어서 아무렇게나 골고루 잘 먹으면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아무렇게나 잘 먹으면 병이 난다. 잘 먹더라도 골라서 먹어야 잘 살 수...
2003/09/01 00:00 2003/09/01 00:00
30년차 아줌마의 결혼이야기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한다는 결혼. 눈에 콩깍지 벗어지기 전에, 멋모르고 결혼해야 잘 산다는 세간의 말처럼, 다들 연애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며 결혼을 한다. 30년차 아줌마가 돌아본 결혼생활은 어떨까. 편집자 주 ‘멋모르고 결혼하기’라는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은 건, 대책 없는 결혼보다 더 대책 없는 일이었다. 피서지에서 원고청탁...
2003/09/01 00:00 2003/09/01 00:00
“무엇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어요.” 오랜만에 만난 한 후배가 말했다. “한 때 우리는 노동자의 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현대자동차 노조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관철시킨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위도 문제도 그렇고. 어딘가 핵폐기장은 지어야 하는 거잖아요. 부안 사람들이 이기적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하긴 나라고 그저 빈 술잔에 성실하게 술을 따라주...
2003/09/01 00:00 2003/09/01 00:00
열두 살에 부자가 되면 행복할까?『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는 2001년에 나왔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어린이책 분야에서 확고부동한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다. 많은 어른들은 “요즘은 아이들도 돈에 대한 개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 책을 아이들에게 선물한다. 어떤 어른도 “이 책 읽고 부자 되라고” 선물한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른...
2003/09/01 00:00 2003/09/01 00:00
인문과학전문 헌책방 오픈읽지 않는 책을 집에 쌓아두는 것은 욕심이라며, 혹은 자신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는 책들이라며 자신있게 고물상에 넘겼던 책들. 그렇지만 살다보면 그렇게 버린 책들을 다시 꺼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헌책방에 가보자. 어제 버린 책들이 보물로 변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헌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희소식 하나. 인문과학서점으로 유...
2003/09/01 00:00 2003/09/01 00:00
어느새 9월입니다. 한낮의 햇볕은 여전히 따갑지만 그늘에 서면 제법 선선함이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연일 사건들을 쫓아다닐 것을 생각하면 이렇게 연구실에 편히 앉아 있는 게 다소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학교도 이제 긴 여름방학에서 깨어나 개강 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올해도 네 달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니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더...
2003/09/01 00:00 2003/09/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