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노사갈등이 흔히 노정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을 보면 정부가 왜 얄미운 시누이노릇을 매번 자처하는지 씁쓸하다. 잘못된 분쟁해결제도 때문에 오히려 분쟁이 제도적으로 양산되고 악화되는 것을 보다보면 답답할 따름이다. 지난 9월 11일 새벽 경찰 2500여 명이 강남성모병원 경희의료원 등에 쳐들어가 파업중인 노동자 수백...
2002/10/24 00:00 2002/10/24 00:00
“대화와 타협”, “한발짝 씩 양보”…. 갈등 분쟁이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나오는 얘기다. 노사분규나 집단간 갈등이 터지면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이구동성으로 ‘양보와 타협’을 외친다. 고명하신 학자들은 “타협의 문화가 없다”, “타협할 줄 모르는 민족성…” 운운하며 혀를 찬다. 중재자로 나선 이들은 어떻게든 양측의 요구사항을 절충한 묘책을 찾아내 당...
2002/04/28 00:00 2002/04/28 00:00
중재, 싸움을 말리는 지혜한 시골마을에서 삼형제가 싸우고 있었다. 유산 분배문제 때문이었다. 재산이라곤 소가 전부였던 아버지는 큰아들은 2분의 1, 둘째는 4분의 1, 셋째는 6분의 1의 비율로 나눠 가지라고 유언하고 눈을 감았다. 형제들은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문제가 벌어진 것은, 유산을 나누기 위해 축사로 갔을 때였다. 소를 세어보니 모두 11마리. 아버지가 유언한 분배...
2002/03/01 00:00 2002/03/01 00:00
갈등해결 · 예방의 키워드는 "참여"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사회에서나 갈등 분쟁을 처리하는 방법은 딱 세 가지다. 첫째, 힘 또는 폭력으로 분쟁을 끝내려 하는 것.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서 보듯이 예나 지금이나 널리 쉽게 쓰이는 방법이 이것이다. 두 번째는 법률 관습 권위 등 제도화된 틀 안에서 분쟁을 해결하는 것. 재판은 가장 대표적인 분쟁처리제도다. 하지만, 문...
2002/02/01 00:00 2002/02/01 00:00
밤중에 두 남매가 오렌지 하나를 놓고 다투고 있다. 서로 자기 혼자 통째로 갖겠다고 싸운다. 감정이 격앙돼 고성까지 오고간다. 듣다 못한 엄마가 끼어들지만, 어떻게 말릴지 난감하다. 집에는 오렌지 하나밖에 없다. 밤은 깊어 상점 문도 다 닫았고 어디 가서 오렌지를 구해올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문제를 푸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왜’...
2002/01/01 00:00 2002/01/01 00:00
의약분업을 둘러싼 의사들의 집단폐업. 이는 21세기 시민사회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다. 이익집단 갈등분쟁 앞에서 시민운동은 무엇을 할 것인가. 애매한 중간자적 위치를 버리고 원칙을 견지한 공익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사들을 50대 비곗덩어리 의사들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정당한 투쟁이 밥그릇싸움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
2000/10/01 00:00 2000/10/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