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식단과 공해 덩어리 공산품채소류는 텃밭이나 들에서 나는 것을 먹지만, 아이들 과자나 손님 접대할 때의 안주, 과일 따위는 필요한 만큼 사온다. 농산물과 달리 공산물은 겉포장에서 속포장까지 모두 공해덩어리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왔다 싶더니 벌써 개구리가 와글와글 울어 밤에 시끄러울 정도다. 산수유, 진달래와 개나리가 화사하더니, 자두꽃, 복사꽃이 피...
2003/06/01 00:00 2003/06/01 00:00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집을 지어야 일꾼도 집도 생기가 돈다~통나무 귀틀이 차곡차곡 올라가면서 4~5월의 연한 녹색과 푸른빛을 띠는 주변 경치가 한데 어울려 한 폭의 그림 같은 집이 되었다. 자연미가 조화미가 돋보이는 집, 사람이 눌리지 않는 편안한 집, 투박하지만 서민냄새가 나는 집, 내가 꿈이 그리던 집이 현실로 다가왔다. 마침내 99년 4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
2003/05/01 00:00 2003/05/01 00:00
권위적인 양반 집보다 태풍이나 지닌에 끄떡없는 귀틀집으로…집은 주변과 잘 어울리고 자연적인 소재로 지어 편안한 느낌을 주고 사람들에게 중압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 웅장한 기와집보다는 소박하게 돌너와로 지붕을 인 것도 좋았고, 통나무 사이사이에 짚과 흙이 들어간 것도 좋았다. 깡통이 된 통장만 빼면 말이다. 집터를 잡고 난 뒤 해야 할 일은 크게 보아 나무를 구...
2003/03/25 00:00 2003/03/25 00:00
생명의 그물망 속에서 살며 사랑하며...땅과 집은 최소한의 사용료만 내고 빌려쓰다 돌려주는 것이 되어야 옳다. 그런데 오늘날은 땅과 집이 사고 파는 상품이 되었고, 나아가 재산 증식의 수단이 되었다.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개발"이나"발전"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파괴"를 통해 돈벌이를 하려는 것이 현실이다. 처음으로 집을 짓던 과정에서 곰곰이 생각했던 점을 하나 하...
2003/02/25 00:00 2003/02/25 00:00
생태순환형으로 사기 위하여...나는 언제부턴가 ‘식의주’라는 말을 쓴다. 먹는 것이 삶의 가장 기본이라 보기 때문이다. 경제를 1차, 2차, 3차 산업으로 나눠 놓고 3차로 갈수록 선진국형이 된다는 경제 이론은 나에겐 순 엉터리로 보인다. 최소한 건강한 살림살이 원리에는 맞지 않는 이론이다. 먹는 것이 중요하다 해도 ‘배불리 많이’가 아니라 ‘건강하게’ 먹는 것이...
2003/02/06 00:00 2003/02/06 00:00
조치원으로 살러 가기까지참여사회』에서 1년치 연재를 주문했을 때 “한 번은 되겠지만 12번은 솔직히 자신없다”고 거절했다. 그런데도 이리저리 구슬리는 바람에 그만 넘어가고 말았다. 12번 쓸 걱정이 태산이다. 그런데 일단 슬슬 얘기하다 보면 자꾸 새로운 얘기가 나올 것 같다는 희망도 있다. 따지고 보면 사람 사는 일이 항상 완벽한 계획을 세운다 해서 척척 진행되기보다 일...
2002/12/30 00:00 2002/12/30 00:00
최근들어 사회적 관심이 부쩍 높아진 주5일 근무제에 관한 논의는 사실 1960년대 이래 산업화 과정에서 뿌리내린 살인적 장시간 노동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비롯됐다. 비민주적인 정치권력 집단과 이기적인 경제 집단들은 저임금, 장시간의 비인간적 노동조건을 수단으로 삼아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노라고 민중을 40년 이상 속여왔다. 그러다가 87년 이후 민주노조운동...
2002/07/02 00:00 2002/07/02 00:00
최근 통계청의 도시근로자 소득통계표를 보면 갈수록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짐을 느낀다. 도시근로자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사이에는 5배가 넘는 격차, 상위 10%와 하위 10% 사이에는 자그마치 9배가 넘는 격차가 발생하였다. 노동자들 간에 이렇게 심한 차이가 생겼다는 말이다. 또 도시근로자 가구의 60%가 구제금융사태 이전보다 실질소득이 감소했으며, 특히 97년 말...
2002/01/01 00:00 2002/0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