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청계천 복원사업이 시작되면서 청계천 길가에서 장사하던 우리 노점상들은 생존권 사수를 위해 나섰다. 그 결과로 지금의 동대문 풍물벼룩시장이 탄생하게 되었고 지금은 안정적인 자리에서 생업에 종사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불경기의 여파로 장사가 되지 않아 많은 고민을 하던 중에 차광막과 전기 공사를 했다. 어려움을 공격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대...
2005/12/01 00:00 2005/12/01 00:00
인사동에 관해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기억은 거의 20년 전으로 올라간다. 안국동 쪽 입구 근처에, 그러니까 안국동 네거리에서 오자면 통문관에 이르기 조금 전에 작은 서점이 있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여름이었던가, 그 서점에서 친구와 김수영 전집 중의 마지막 권을 샀다. 수영에 관한 평론 모음집인 그 책은 아직도 내 책꽂이에서 그때와 같은 모습으로 나이를...
2001/07/01 00:00 2001/07/01 00:00
르포|대구 쪽방 사람들 구타와 학대, 폭력과 사고, 이런 일들이 일상이 되어버린 비인간화된 세상에서 렌즈에 의한 대상화쯤이야 무슨 대수이겠는가? 그가 손짓으로 거부하고,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에겐 이런 폭력이 그다지 대단하진 않을 것이다. 재빠르게 초점을 맞추어 셔터를 누를 참인데 렌즈 안에 있던 얼굴이 금세 렌즈 밖으로 사라진다. 그가 벌떡 일어나 몸짓으로 항의했고,...
2001/02/01 00:00 2001/02/01 00:00
80년대 중반부터였을 것이다. 길림성 연길에 사는 조선족 여성 작가하고 편지를 교환하게 되었다. 그쪽에서 먼저 인편으로 편지를 보내왔는데 내 책을 보고 쓴 펜 레터 같은 것이었다. 그때까지만해도 연변에 사는 조선족이 어떻게 사는지 아는 게 전혀 없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교포가 연변에 가보고 찍은 사진이 모 월간지에 소개되어 그 땅에 사는 조선족들이 우리말과 글, 우리...
1999/12/01 00:00 1999/12/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