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는 항상 악의 제국의 음모를 분쇄하는 정의로운 정보요원으로 나온다. 그러나 실제 현실 속의 정보요원은 온갖 더러운 비밀공작을 일삼고 있다. 미국 CIA(중앙정보국)를 보자. CIA는 1947년 창설된 이후 현재까지 ‘반공’을 구실로 세계 곳곳에 있는 합법적 민주정권의 파괴와 군사쿠데타를 위한 비밀공작을 벌여왔다. 그리고 이러한 비밀공작의...
2005/08/01 00:00 2005/08/01 00:00
작년 9월 5일 서울지방법원에서는 미군부대에 들어가 반미구호를 외치며 성조기를 불태운 한 대학생에게 ‘외국국기모독죄’ 등을 적용해 실형을 선고했다. 한편, 1989년 미국 연방대법원에서는 레이건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시위 도중에 성조기를 불태운 그레고리 존슨이 ‘성조기 소각은 상징적인 표현으로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의 보호를 받은 행위’로...
2005/06/01 00:00 2005/06/01 00:00
축구와 대한민국식 이상한 민족주의축구만큼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드러나게 하는 스포츠도 없을 것이다. 경제난에 허덕이면서도 연일 축구장을 찾아 광적인 응원을 보내는 남미 국가들을 보더라도 그렇고, 통합의 길을 걷고 있는 유럽공동체 안에서도 국제경기 때 훌리건들이 극성을 부리면서 자국을 응원한다. 문화평론가 신현준 씨는 『씨네21』 칼럼을 통해 “국내 경기 때...
2002/04/10 00:00 2002/04/10 00:00
소설가 이문열 씨는 한국 사회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작가이자, ‘문제적’ 작가이다. 그가 ‘문제적’이라는 것은, 문학적 성취를 염두에 둔 표현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순수예술’을 누구보다 강하게 부르짖는 그가, 언제나 한국 사회 ‘정치논쟁’의 한가운데 서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가 최근 펴낸 중·단편집 『술단지와 잔을 끌어당기며』(아침나라)도 이런 점에서 ‘문...
2001/11/29 00:00 2001/11/29 00:00

빵과 선교

2001/2001년 09월 : 2001/09/01 00:00
빵과 선교필자는 한국내 외국인 노동자를 지원하는 각종 종교·시민 단체들을 통해 한국 시민운동을 부분적으로 경험해왔다. 지난 몇 년간 필자는 건국대학교 사회교육원 부속 일요대학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한국 역사"를 강의했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시민·종교 단체들을 찾아다닌 적이 꽤 많았다. 필자에게 배우는 노동자가 월급을 떼였거나 비인간적 대우를 받...
2001/09/01 00:00 2001/09/01 00:00
조선의용대 최후의 분대장 김학철 옹과의 병상 인터뷰 '최후의 분대장' '외다리 거인' '현역 독립혁명가'로 불리는 김학철 선생(85세)이 지난 6월 말 중국 옌벤에서 서울을 다녀갔다. 마지막 나들이가 될 지도 모른다고 한다. 병상에서 안경환 교수와 두 차례에 걸쳐 우리 현대사에 관해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안경환 선생님. 1년 만에 뵙습니다. 병상에 계신 선생님을 뵈...
2001/09/01 00:00 2001/09/01 00:00
'형평성 없는 독립유공자 포상기준'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문제제기가 나왔다. 최근에는 이것이 행정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에서는 "행정소송의 요건이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 사건을 통해 청산되지 않은 우리의 과거를 재점검해보기로 하자. 해결되지 않은 역사는 끊임없이 모순을 낳는다. 우리에겐 아직도 미해결의 문제, 분단...
2000/11/01 00:00 2000/11/01 00:00
스무 평을 못 미치는 공간에는 호흡들이 떠돈다. 정지된 동작, 고요한 공간 안에는 규칙적인 그리고 때로는 격렬한 숨소리만이 있을 뿐이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숨소리. 당신은 대체로 어느 쪽 코로 숨을 쉬는가? 아니면 당신이 숨쉬고 있다는 것조차 가끔은 느끼고 사는가? 그 곳에 앉자마자 호흡에 대한 몇 가지의 의문이 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숨을 쉬고 있다...
2000/04/01 00:00 2000/04/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