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잘 다녀오셨습니까? 망월동 5·18 묘지 구묘역에는 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더러는 눈물을 쏟고 누군가는 무덤 앞 유리상자에 들어있는 공책에 다짐과 맹세와 하소연을 적기도 한다. 그나마 찾는 사람이 없는 무명열사들의 묫등에는 바랭이 개망초 쑥부쟁이 같은 들풀들이 지천으로 우거져있다. 1997년 5·18민주항쟁국립묘지 신묘역이 조성되면서 5...
2007/09/01 00:00 2007/09/01 00:00
2007년 올해로써 6월민주항쟁을 통해 권위주의체제의 민주화를 이룩한 지 20년이 되었다. ‘87년 체제’라고 불릴 만큼 민주화 이후의 특정한 역사적 국면을 구축했던 이 기간 동안 우리 사회는 어떠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었는가. 특히 우리의 정치사회는 어떠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었는가? 여전한 지역주의 이와 관련하여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가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은...
2007/06/01 00:00 2007/06/01 00:00
어렸을 때 할머니를 통해 6월 항쟁에 대해 어렴풋이 들은 기억이 있다. 그 때 내가 배운 교훈은 ‘데모하면 죽을 수도 있다.’ 고로 ‘데모는 위험하고 안 좋은 것이다.’ 이런 것이었다. 시위에 대한 두려움만 심어준 6월 항쟁 지루했던 학교 국사 시간, 권력자들의 권력 싸움이 대부분인 왕조 사회만 지겹도록 달달 외운 뒤 남북분단까지 배우고 나면 대개 책의 마지막 부분은...
2007/06/01 00:00 2007/06/01 00:00
지난 8월 8일은 버마 8888민주항쟁 18주년으로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는 여러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8월 6일부터 12일까지 한 주간을 ‘버마 인권주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를 벌였습니다. 8888민주항쟁은 1988년 8월 8일 오전 8시 버마에서 군부독재에 항거하여 일어난 전국적인 시위를 말합니다. 이 시위는 6주간 계속됐고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아웅산...
2006/09/01 00:00 2006/09/01 00:00
우리는 역사를 기억할 때 정부의 기록보관소에 있는 공식 문서와 같은 문서자료나 텍스트를 통해서만 기억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와 같은 일반인은 손이나 타자기, 또는 컴퓨터로 쓴 문서보다 사진이나 이미지, 그림, 영상, 축조물을 통해서 그 시대를 체감하고 그 시대의 삶과 역사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다. 고구려의 벽화가 남겨지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에 대한...
2006/08/01 00:00 2006/08/01 00:00
과거를 돌이켜 보면 우리 스스로가 가끔 대단히 필요하면서도 또 불필요한 일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참여연대의 문패를 둘러싼 고집스런 논쟁도 그러한 예가 될 것 같다. 10년이 지난 지금 참여연대의 초기명칭을 기억하는 사람도 드물지 싶다. 당시 기자들을 많이도 ‘헷갈리게’ 했던 명칭이었다. 참여연대의 활동이 보도되기 시작한 이후, 신문에서 정...
2004/05/01 00:00 2004/05/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