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정리하면서 흔히 쓰는 말이 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그것이다. 언제나 그러하겠지만 2003년 역시 ‘다사다난’했다. 노무현대통령의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정부의 새로운 정책들이 선보이게 됐고 정치지형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대통령의 탈권위적인 노력이 돋보였지만 개혁적인 정책의 추진은 여의치 못하였다. 소모적인 정쟁이 계속되었고 지난 11월부터 여야...
2004/01/01 00:00 2004/01/01 00:00
후 2시경. 같은 단체에서 일하는 한 간사가 나에게 다가와 헌법재판소에서 합헌판결이 났다고 전해주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종일 우울하였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열심히 사람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고 있었지만 나는 슬펐다. 명색이 변호사라는 사람이 유죄판결을 받고 이제 길거리를 떳떳하게 걸어다닐 수가 있겠는가. 분노가 치밀었다. 시민단체와 정당이 미는 후...
2001/10/01 00:00 2001/10/01 00:00
누구나 한번쯤 인생에서 잊지 못할 사랑을 한다. 연인 간이든, 선후배 간이든 …. 『참여사회』는 이번 호부터 저마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잊지 못할 사랑이야기'를 연재한다. 이번 호엔 시민운동가로 살아가는 박원순 변호사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선배사랑' 얘기를 담는다.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여러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가까이는 부모와 친구...
2001/07/01 00:00 2001/07/01 00:00
강준만 교수님께 안녕하신지요? 한번도 뵙지 못한 분이지만 자주 뵌 분처럼 느껴지는군요. 여러 번 참여연대와 저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이런저런 비판을 하셨으니 저도 강 교수님을 모를 리가 없지요. 언제나 전제하셨듯이 ‘감사와 존경’을 바탕에 깔고 한 비판이니 고맙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더구나 사람을 비판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우리의 풍토에서...
2000/06/01 00:00 2000/06/01 00:00
노스캐롤라이나편 (1) 이번호는 환경보존과 지역경제 개발을 적절하게 조화시키고 있는 아름다운 노스캐롤라이나 편이다. 이곳에서 방문한 여성유권자연맹과 노스캐롤라이나 AFL-CLO 등을 소개한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 유권자 운동을 맹렬하게 펼치고 있는 여성유권자연맹의 할머니 상근활동가와 조합원이 급감하는 어려운 조건에서 분투하고 있는 AFL-CLO...
1999/10/01 00:00 1999/10/01 00:00
워싱턴D.C.편(2) 1999.4.2 금요일, “좋은 금요일” 오늘은 ‘좋은 금요일’이다. 부활절을 앞두고 있는 금요일은 특별히 ‘Good Friday’라 하여 기리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날은 원하면 출근하지 않아도 좋다고 하니 사실상 공휴일인 셈이다. 1993년 워싱턴에서 4개월 사는 동안 이미 몇 차례 들른 바 있는 Hunan Dynasty Restaurant 3층이 바로 퍼블릭시티즌(Public Citi...
1999/09/01 00:00 1999/09/01 00:00
극우 해리티지 재단에서 배운 시민운동 노하우 지난 호에 이어 박원순 변호사의 미국시민단체 기행, 워싱턴D.C. 편 중 일부를 2회에 나누어 연재한다. 국무성 한국과장 Mr. Evans Revere, 민주주의가 덜 진전된 국가들을 지원하는 NED, 무려 20만 명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극우보수주의의 싱크탱크 ‘해리티지재단’ 등이 눈길을 끈다....
1999/08/01 00:00 1999/08/01 00:00
GNP 8% 기부하는 미국 시민의 힘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 1999년 3월 17일∼5월 23일까지 두 달 남짓 나는 미국 Eisenhower Exchage Fellowship의 초청으로 미국의 여러 도시, 여러 시민운동관련 단체·기관을 방문했다. 따져보니 12개 도시, 130여 개에 이르는 기관, 150여 명에 이르는 인사들을 방문했다. 놀러가는 줄 알았더니 강행군에 코피가 터질 지경이었다. 진짜 코피...
1999/07/01 00:00 1999/07/01 00:00
"냄비"가 아닌 "무쇠솥"의 철학얼마 전 삼풍백화점 참사 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적용문제가 큰 논란이 됐다. 이어 요즘에는 우리 사회에 "공소시효"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법률상의 용어는 언제나 일반 국민들에게는 외우기 어렵고 골치아픈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공소시효"라는 용어는 "미필적 고의"와 함께 이제 그 예외가 돼버렸다. 법률용어가 이처럼...
1995/09/01 00:00 1995/09/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