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위기 몰린 레미콘노동자들 당산철교 아래 6개월째 농성 고요한 한강을 좇아 시선을 돌려보니 국회의사당이 침묵하고 있었고 맞은 편 교각 아래로는 쓸쓸한 천막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천막 위에 꽂혀 있는 ‘민주노총 건설운송노동조합’ 깃발만 바람에 펄럭일 뿐. 레미콘노동자 130명이 당산철교 아래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상황실로 사용되는 천막에서 박정두...
2001/09/01 00:00 2001/09/01 00:00
동작구청의 황당한 건축물대장 조작과 범칙금 부과 복지부동, 탁상행정, 뇌물과 부정… 우리 사회의 행정을 바라보는 일반시민의 시선이 결코 곱지 않을 때에도 주정선씨(33)는 ‘그래도’ 소리없이 시민들의 손발이 되어 애쓰는 공무원이 훨씬 더 많다고 믿었다. 그리고 교사로서 그 같은 믿음을 자라는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왔다. 그런 주씨가 ‘행정을...
1999/09/01 00:00 1999/09/01 00:00
청난 재해를 불러왔던 ‘게릴라성 호우’도 그에 뒤따른 태풍 ‘올가’도 떠난 며칠 뒤, 오랜만에 친구와 더불어 근교의 산엘 올랐다. 가평의 화야산(禾也山). 피서철 한 가운데 낀 일요일의 산행이었지만 아침 이른 시각에 등산길을 밟았기에 산중에는 인적이 드물었다. 바람없는 숲길에는 후텁한 대기만 가득했지만 골물 하나만큼은 그렇게 넉넉하게 또 청랑하게 흐를 수 없었다. 한...
1999/09/01 00:00 1999/09/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