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쓴 대한민국 빈곤 보고서- 절망의 대물림, 그 끝없는 추락
2000/2000년 01월 :
2000/01/01 00:00
지난 12월 19일 오전 9시 3분 지하철 1호선 서울역 플랫폼 맨 앞쪽. 남루한 청재킷을 입은 한 사내가 우두커니 서 있다. 박태식 씨(49세). 구로행 지하철이 서자 그는 지팡이를 더듬거리며 올라탄다. 그뒤 재빨리 검은 가방에서 하모니카를 꺼낸 그는 연주를 시작한다. 오늘 첫곡은 ‘나의 살던 고향’.
박씨에게 지하철은 세 명의 식솔을 먹여살리는 직장이다. 일요일은 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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