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어디에 있는가? 고향에 관한 이야기들을 살펴보면, 두 가지 내용이 혼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개인적 차원의 고향이다. 여기서 고향은 무엇보다 내가 태어나 자란 곳이다. 그곳은 아름다운 전원일 수도 있고, 삭막하기만 한 시멘트 절벽 속일 수도 있다. 사실 요즘 어린이의 대부분은 병원에서 태어난다. 그러니 그들에게 출생의 고향은 병원이라고 해야 옳...
2007/09/01 00:00 2007/09/01 00:00
방글라데시 정부에 맞서 자치권 투쟁하는 줌마민족네트워크호수를 닮은 눈이었다. 체구는 작고 손가락은 거칠었지만 눈동자는 참 맑고 진실했다. 가슴에 묻어두었던 응어리를 풀어내자 실핏줄이 터지며 각막이 흐려진다. 그는 속으로, 또 겉으로 울고 있었다.샨티 지본 차크마(Shanti Jibon Chakma).줌마민족네트워크 한국지부(Jumma people’s network Korea 이하 JPNK)의 대표다. 그...
2003/02/06 00:00 2003/02/06 00:00

난곡

2002/2002년 02월 : 2002/02/01 00:00
난곡이여, 안녕난곡이 부서지고 있다. 한 시대가 사라지고 있다. 시대야 어디론가 사라지게 마련이라지.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은 어디로 간다지. 난곡이 사라지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해서 힘없는 사람들이 보금자리에서 쫓겨나고 있다. 정녕 어디로 가야 하나? 난곡으로 가는 길은 산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이름 자체가 난이 흐드러지게 핀 골짜기라는 뜻...
2002/02/01 00:00 2002/02/01 00:00
동대문시장은 거대한 불야성이다. 1990년대 후반에 새로 들어선 거대한 의류상가들이 이 불야성의 주역들이다. 밀리오레며 두산타워 등의 새로운 의류상가들은 거대한 몸을 꼿꼿이 세운 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 주변을 불야성 지대로 만들고 있다. 서울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이곳은 서울의 어느 곳보다 더욱 휘황하게 피어나기 시작한다. 다른 곳들이 어둠에 잠겨 하루를 마감...
2001/11/29 00:00 2001/11/29 00:00
국토의 75%가 산인 산악국가 한국. 제 아무리 서울이 특별시라고 해도, 이런 지리적 조건에서까지 특별한 것은 아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한다면 서울은 산중 도시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본래 한성은 북악, 인왕, 타락(낙산), 목멱(남산)의 내사산 속에 자리했거니와, 그 안에는 또한 크고 작은 동산이나 언덕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산중 도시 서울은 이러한 자연적 조건을 적절히...
2001/02/01 00:00 2001/02/01 00:00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 권진원 삶에 도움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노래를 하고 싶다는 가수 권진원. 그녀는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한다. 몇해전인가 건국대 정종섭 교수는 참여연대의 기금마련을 위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법학자가 주인공인 만큼 참석자들도 비슷한 무리들이었다. 변호사, 법학자, 법학도 등등...
1999/08/01 00:00 1999/08/01 00:00
예수를 닮은 여자, 부스러기선교회 강명순 총무 “저는 상보다 상금이 너무 좋아요. 마침 애들 먹여살릴 돈이 다 떨어져서 걱정이었는데 이 돈으로 애들 때꺼리가 해결 됐거든요. 상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묘한 수상소감에 박수와 함께 웃음이 터졌다. “그런데요. 저는 이 자리에 오신 국회의원, 장관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가난하고 힘든 아이들과 여성들을...
1999/05/01 00:00 1999/05/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