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원망 넘어선 나눔의 평화
2000/2000년 12월 :
2000/12/01 00:00
김군자 할머니 한참을 고개만 끄덕였다. 혹시 이대로 말문을 닫아버리는 것은 아닐까. 아래로, 아래로 침잠해가는 이의 꼬리를 붙잡고 늘어지는 듯한 민망함이 슬그머니 일었다.‘할머니∼이’ 다시 불렀다. 마침내, 가쁜 숨 사이로 할머니의 말문이 열렸다.
“부끄럽게 대단치 않은 일을 가지고…. 여러분께 죄송하죠. 너무 작아서. 고아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한 것뿐이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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