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미남이 똥체험을 시켜드립니다 “부안터미널에 내려 변산 면사무소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서해슈퍼 앞에 내려 변산공동체를 물어보면 가르쳐 줄 거외다.” 윤구병 선생이 가르쳐준 약도는 이랬다. 토요일 저녁무렵 고속도로를 가르고 달리는 맛은 특별했다. 온갖 자가용들이 벌벌 기는 가운데 버스 전용차로로 쌩하니 달려가는 쾌감이라니. 부안에 도착했을 때...
1999/10/01 00:00 1999/10/01 00:00
“한비야, 이름이 참 예뻐요.” “그런 말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변씨 아닌 게 다행이에요. 그랬으면 변비야가 되잖아요.”깔깔깔. “혹시 어머니가 변씨 아니세요?” “아니에요. 어머니 성까지 함께 쓰면 저는 한홍비야가 돼요. 더 예쁘죠?”깔깔깔. 또 웃음이 터졌다. 결코 거슬리지 않는 자신감이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현장, 그것이 한...
1999/09/01 00:00 1999/09/01 00:00
유학마치고 돌아와 또 파업중인 손석희 아나운서 그는 또 파업 중이었다. 문화방송 정문을 통과하면서 언젠가 그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싸움이 있는 곳에 늘 내가 있더라.” “민주노총 연대파업 끝나고 석 달 있다가 미국 갔는데 온 지 석 달 만에 파업이 있네요.” 그가 미국에 있던 2년 동안은 한번도 파업이 없었다. 그의 어머니도 ‘갠 파업과 무슨 인...
1999/08/01 00:00 1999/08/01 00:00
재판장님, 이의 있습니다 1992년 어느 여름날. 나는 생전 처음으로 재판소라는 곳에 있었다. 막 새로 지어진 거창한 건물 속에는 어딜 가나 정적만이 들어 있었다. 산사의 정적은 마음을 편안히 해주건만 재판소의 정적은 사람의 마음을 불안하게 흔들어 놓는 게 과연 ‘텃값’을 하는구나 싶었다. 호텔처럼 번호가 매겨진 방들. 그 중의 한 방에서 ‘성폭행 의붓아버지 살해사건’으...
1999/06/01 00:00 1999/06/01 00:00
예수를 닮은 여자, 부스러기선교회 강명순 총무 “저는 상보다 상금이 너무 좋아요. 마침 애들 먹여살릴 돈이 다 떨어져서 걱정이었는데 이 돈으로 애들 때꺼리가 해결 됐거든요. 상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묘한 수상소감에 박수와 함께 웃음이 터졌다. “그런데요. 저는 이 자리에 오신 국회의원, 장관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렇게 가난하고 힘든 아이들과 여성들을...
1999/05/01 00:00 1999/05/01 00:00
명절날 돌리는 갈비짝, 그거 장난아니에요 "엄마가 왜 H.O.T 를 만나는데?” “H.O.T가 인터뷰에 응해줄까요?” “참여연대에 왠 댄스가수?” 일찍이 내가 참여사회의 인물인터뷰를 맡은 이래 이토록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본 적이 없다. H.O.T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나는 대중스타의 실팍한 무게를 절감했다. 사람들의 반...
1999/04/01 00:00 1999/04/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