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조새개혁센터의 불법정치자금 과세촉구 운동세금이란 내기 싫다고 안 내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 ‘싫음 말고’가 절대 통할 수도, 통해서도 안 되는 게 세금영역이다. 누군가가 자기가 내야 할 몫의 세금을 내지 않았을 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세수 부족분은 또 다른 누군가의 돈을 더 걷어 채워 넣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세금의 상호연관성이고, 남의 탈세가 결코 남의 일...
2004/03/01 00:00 2004/03/01 00:00
'땅을 뺏긴 게 아니라 희망을 뺏겼어' 1962년 7월에 시작된 오마도 간척사업은 소록도 한센병 치유자들의 사회복귀 노력과 정부의 농토확보 정책이 맞아떨어져 이뤄진 대규모 간척사업이었다. 국가 지원은 거의 없이 소록도병원장과 원생들이 재정착을 바라며 착수했던 거대한 모험은 결국 좌초됐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음하던 한 주인공이 입을 열었다...
2003/07/01 00:00 2003/07/01 00:00
벙어리 새의 절규함평 고구마사건은 농민운동 사상 1950년 이후 정부와의 싸움에서 첫번째 승리를 일궈낸 투쟁이다. 당시 투쟁을 이끌었던 김갑현 가톨릭농민회 함평군협의회장을 만나 2년에 걸친 지난한 투쟁의 내막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이러다 죽겠지 싶었다. 고구마가 썩고 있었다. 썩은 물이 흘러내려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 그걸 보고 있는 그의 마음은 벌써...
2003/05/01 00:00 2003/05/01 00:00
'작살 들구 싸웠어, 일본놈하고'1931-32년 당시는 관제조합의 횡포가 극에 달해 있던 때였다. 일제가 만든 관제해녀조합은 해녀들이 체취한 해산물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매겼다. 조합비, 입어료, 수수료 등 각종 명목으로 금품도 갈취했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견디다 못해 터져 나온 생존의 몸부림이었다. 편집자주 춥다. 겨울이라 더 그렇다. 제주라지만, 그래도 겨...
2003/02/25 00:00 2003/02/25 00:00
시민운동 정체성 뒤흔드는 표용은 서울YMCA 이사장의 정치이력을 고발한다무림고수가 있다. 절대강자다. 한동안 그에게 적수란 없었다. 표용은. 그는 한국 기독교사(史)에 교계정치의 장을 열었고, 30여 년 간 이 분야의 동방불패로 군림해 왔다. 그런데 요즘 강호가 혼란스럽다. 중원 무림을 평정해 온 절대고수의 지위에 균열이 일고 있다. 몇몇 문파가 사력을 다해 그의 아성에 도...
2003/02/06 00:00 2003/02/06 00:00
1948년 남한 단독정부 수립 반대 2 · 7 구국투쟁“마지막으로 남길 말은 없는가?” “할 말 없다.” “이 개새끼. 끝까지 악질이구만. 좋다. 사격준비!” 찰칵, 장전하는 소리가 들렸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는 천천히 주위를 돌아보았다. 빗줄기조차 보이지 않았다. 따갑게 부딪치는 세찬 빗방울과 소리를 느낄 뿐이었다. 이제 죽는 것인가. 다시는 눈을...
2003/02/06 00:00 2003/02/06 00:00
격돌 대담 손봉호vs이종오“시민운동은 정치적 중립을 고수해야 하는가?” 선거 때마다 시민단체들이 피해갈 수 없었던 이슈, 매번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그때마다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이슈다. 2002년 대선에서는 특히 그랬다. 낙천낙선운동이라는 네거티브 전략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2000년 총선과는 달리, 시민단체가 선거에 개입할 여지가 현저히 줄어든...
2002/12/30 00:00 2002/12/30 00:00
'강일매 뒤에는 이승만이 있었어'한 평생 그렇게 살았다. 그렇게 살며 나이를 먹었다. 노동운동하며, 운동만 생각하며 보낸 시간, 40년 세월이다. 머리엔 하얀 눈꽃, 얼굴엔 검은 버섯 꽃이 피었다. 어느새 2003년이다. 벌써 여든여섯 째 고개 앞에 서 있다. 한 해 한 해 넘어 온 인생 고개, 얼마나 더 넘을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 기억이 많이 흐려진 것도 사실이다....
2002/12/30 00:00 2002/12/30 00:00

일단패라?

2002/2002년 12월 : 2002/11/29 00:00
조천훈 검찰치사 사건으로 되돌아본 형사피의자 인권10월 26일, 이름 없는 한 사람이 죽었다. 언론은 이 사건을 연일 대서특필했다. 평소엔 기사 한줄 쓰기도 아까워했을 보통 사람의 죽음에 언론이 이처럼 달아오른 이유는 단 한가지. 사망 원인이 검찰의 가혹수사였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사과성명을 내는가 하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고, 담당 검사와 수사관들은...
2002/11/29 00:00 2002/11/29 00:00
…몽둥이를 휘둘렀다.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을 향해 닥치는 대로 휘둘렀다. 그리고 석이는 실신했다. 무서웠다. 자신의 몸 속에서 아버지의 폭력성을 느꼈다. 석이는 그게 정말 두려웠다. 엄마. 아버지에게 밤마다 맞으면서도 헤어나지 못하는 엄마에게 석이는 도망가자고 했다. 가난에 못 이겨 술로 스스로를 파괴하는 아버지로부터 엄마를 지켜야 했다. 아버지의 폭력성을...
2002/11/29 00:00 2002/11/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