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에 필요한 건 거창한 신념 아닌 '작은 용기'갈대밭이 길게 펼쳐진 금강하구둑을 지나 서해바다가 가까워지는 충남 서천군 마서면. 길가에 핀 쑥과 이름 모를 풀들, 불어오는 강바람이 온몸 가득 봄기운을 전해주는 봄의 길목을 따라 서천초등학교에 닿았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녹음용 카세트테이프를 살 요량으로 학교 앞에서 문방구를 찾았지만, 논과 밭 사이 드문드문 자리 잡...
2004/04/01 00:00 2004/04/01 00:00
새 대통령에게 보내는 릴레이 편지새 대통령이 청와대로 살림을 옮긴다. 이번 대선과정을 거친 뒤 국민은 그에게 제법 기대를 걸고 있다. "노무현이는 다르겠지!" 과연 그가 역대정권과 다르게 해낼 수 있을까. 스스로 60점짜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그는 아마도 국민의 눈총이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본지는 열살바기 꼬마로부터 칠순 어르신까지 그에게 하고픈 말을 편지로 받았다. 그...
2003/02/25 00:00 2003/02/25 00:00
'사회안전망의 부재'에대해 비판적 여론이 거세지자 정부는 기초생활보장법을 내놓았다. 그러나 기대에 반해 이 법은 도시 최빈민층이라고 할 수 있는 무주택자 ·노숙자 ·쪽방 거주자를 보호하기는 커녕 기존 제도보다 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본지는 여전히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쪽방지역 사람들을 만나본다. 이 기획은 앞으로 2회 연재한다. 편집자 주 전세...
2001/01/01 00:00 2001/01/01 00:00
통일무역하는 만수기획 신병문 정부의 통일정책이 ‘냉탕과 온탕’을 오갈 때에도 묵묵히 보따리짐을 짊어지고 남과 북을 오갔던 사람들이 있다. 소위 ‘통일무역’을 하는 중소업자들. 그 동안 북한의 예술품을 반입해 온 만수기획 신병문 사장(41세)도 이 중 한 명이다. 그는 중국 광동성과 강소성에 화학섬유제조공장을 설립했다가 사업상 통역을 맡은 한인들과 접하면서부...
2000/09/01 00:00 2000/09/01 00:00
열심히 노력해도 상사에게 밉보이면 낙제등급 롯데호텔 파업이 74일만에 끝났다. 찻잔 하나 깰세라 조심하던 농성장이 유혈이 낭자한 전쟁터로 바뀐 특1급 호텔 롯데. 파업 이후 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좇아가면서 롯데호텔의 기나긴 투쟁을 조명해본다. 요즘은 이산가족 상봉, 남북언론인 교류, 육로를 통한 개성관광 등 자고 일어나면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국민들을 들...
2000/09/01 00:00 2000/09/01 00:00
엥겔스가 그랬던가. 가족이란 사적 소유의 기본단위에 불과하다고. 처음 이 내용을 접했을 때의 당혹감이란 실로 충격에 가까울 지경이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격언에서부터 사선을 넘나드는 온갖 시련 끝에도 마침내 ‘가족만세’로 돌아가는 대부분의 헐리웃 영화에 이르기까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들은 나에게 언제나 아름다웠다. 현실에서든, 영화 같은 가상...
2000/09/01 00:00 2000/09/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