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그날, 1975년 4월 9일은 국제법학자협회가 정한 ‘사법사상 암흑의 날’이다. 인혁당 재건위 사건 관련자인 서도원, 도예종, 송상진, 우홍선, 하재완, 이수병, 김용원, 여정남 등 8인은 사형선고가 확정된 지 하루 만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하재완 선생의 시신에서 나온 쪽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그날의 강대국 수뇌들이 저희끼리 제멋대로 삼팔선을 긋지만 않았...
2006/05/01 00:00 2006/05/01 00:00
최병수. 그는 미술가이다. 그의 작품은 화랑에만 걸려있지 않다. 새만금 살리기 운동이 한창인 변산반도 들머리 해창 갯벌부터 이라크 전쟁의 책임을 묻는 국제 법정이 열리는 터키 이스탄불까지. 그래서 우리는 그를 현장 미술가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에게 처음 붙은 타이틀은 관제(管制)화가이다. 그 사연부터 들어보았다. 경찰이 강요한 스무 번째 직업, 화가 수채화 물...
2005/10/01 00:00 2005/10/01 00:00
유신정권시절 인혁당 조작사건에 항의하다 강제 추방된 제임스 시노트 신부인간의 삶과 죽음도 피할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이긴 하나 그 갑작스럽고 예측할 수 없는 죽음은 늘 충격과 함께 닥쳐온다. 1975년 4월 9일. 그날의 어떤 죽음들도 정말이지 충격이 아닐 수가 없다. 이른바 ‘사법살인’이라 일컫는 ‘인민혁명당 재건위 조작사건(이하 인혁당)’에 연루된 사형수 8명이 대법원...
2004/10/01 00:00 2004/10/01 00:00
의문사진상규명위 출범 8개월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출범 8개월째. 83건의 의문사를 조사하고 있다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활동은 안녕한가. 9개월이라는 조사시한 중 벌써 절반을 훌쩍 넘긴 사건이 많지만 별다른 보고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활동의 성과와 한계를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위’)...
2001/06/01 00:00 2001/06/01 00:00
영화배우 송강호 “이젠 더 이상 NO.3가 아니다!” 송강호 개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인트로에 뜨는 첫 번째 메시지다. 맞다. 영화배우 송강호는 더 이상 넘버3가 아니다. 영화 에 이어 에서 연속으로 주연을 맡았고, 그로 인해 부산영평상 남우주연상을 석권했다. 한 월간지는 그를 국내 최고의 배우로 꼽았다. 더 이상 넘버3가 아닌 그는 요즘 세상을 어떻게 읽고 있을까. 겨...
2001/01/01 00:00 2001/01/01 00:00
당신은 인권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쇠창살에 갇혀 지내는 죄수에게, 한 끼 식사와 잠자리를 찾아 헤매는 노숙자에게, 계약만료 기간이 다가오면 재계약을 위해 피땀을 쏟으며 일해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그리고 값싼 비용으로 ‘노예’처럼 일하는 산업연수생에게 ‘인권’은 무엇인가…. 수없이 많은 그리고 오랜 투쟁을 통해 획득한 인권은 지금 바로...
2000/11/01 00:00 2000/11/01 00:00
“그래, 여기 몇 번째 왔어?” “처음입니다.” “아이구, 처음이라고라? 그렇게 많이들 다녀갔는데 처음이라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으신다. 유가협 농성 텐트. 사람들이 지나 다니는 보도 위에 그 천막은 본 지가 꽤 오래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보기는 처음이었다. 낮에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피켓들고 농성하고, 밤에는 텐트 안에서 새우잠 자며 농성한 것이...
2000/01/01 00:00 2000/0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