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문제가 있을 때 흔히 “대화로 해결하자”고 한다. 갈등해결이란 바로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과정이다. 그런데 대화(對話)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는 서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대개 그렇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은 그렇지 않다. 서로 말하기만 해서는 대화가 안 된다. 둘 다 이야기하고 아무도 듣지 않는다면 무슨 대화가 되고 무슨 문제가 풀리겠는가. 진정한 대화는 서...
2002/09/24 00:00 2002/09/24 00:00
아버지와 아들은 둘다 교도관이다. 사형수를 수용하는 감옥에서 함께 일한다. 어느 날 흑인 사형수를 사형장으로 끌고 가던 중 아들은 메스꺼움을 참지 못해 화장실로 간다. 사형집행을 마친 후 아버지는 화장실로 쫓아가 “애비를 창피하게 하는 놈”이라며 뺨을 후려갈긴다. 집으로 돌아온 뒤 아들에게 “너 같은 놈은 내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친다. 그러자 아들은 권총을 꺼...
2002/08/10 00:00 2002/08/10 00:00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는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도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목격했다. 세네갈이 프랑스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한국은 우승후보 중 하나인 포르투갈까지 따돌리며 16강에 올랐다. 외견상 약체로 꼽히던 나라가 강국을 물리치는 이러한 ‘이변’은 축구장에서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엄청난 국익과 국운이 걸린 국가간 협상에서도 비슷하게 벌어질 수 있다....
2002/07/02 00:00 2002/07/02 00:00
“대화와 타협”, “한발짝 씩 양보”…. 갈등 분쟁이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나오는 얘기다. 노사분규나 집단간 갈등이 터지면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이구동성으로 ‘양보와 타협’을 외친다. 고명하신 학자들은 “타협의 문화가 없다”, “타협할 줄 모르는 민족성…” 운운하며 혀를 찬다. 중재자로 나선 이들은 어떻게든 양측의 요구사항을 절충한 묘책을 찾아내 당...
2002/04/28 00:00 2002/04/28 00:00
공익과 사익2000년 가을, 서울에서 갈등해결 워크숍을 할 때였다. 한 시민단체 간사가 울먹이며 자신의 얘기를 털어놓았다. 의약분업 문제로 의사-약사-정부-시민단체 4자간 갈등이 심각하던 당시, 그 간사가 속한 단체에서는 의사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그 간사가 맡고 있는 일도 그 분야였다. 어느날 고향의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당신의 딸이 이름있는 시...
2002/04/10 00:00 2002/04/10 00:00
중재, 싸움을 말리는 지혜한 시골마을에서 삼형제가 싸우고 있었다. 유산 분배문제 때문이었다. 재산이라곤 소가 전부였던 아버지는 큰아들은 2분의 1, 둘째는 4분의 1, 셋째는 6분의 1의 비율로 나눠 가지라고 유언하고 눈을 감았다. 형제들은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문제가 벌어진 것은, 유산을 나누기 위해 축사로 갔을 때였다. 소를 세어보니 모두 11마리. 아버지가 유언한 분배...
2002/03/01 00:00 2002/03/01 00:00
갈등해결 · 예방의 키워드는 "참여"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사회에서나 갈등 분쟁을 처리하는 방법은 딱 세 가지다. 첫째, 힘 또는 폭력으로 분쟁을 끝내려 하는 것.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서 보듯이 예나 지금이나 널리 쉽게 쓰이는 방법이 이것이다. 두 번째는 법률 관습 권위 등 제도화된 틀 안에서 분쟁을 해결하는 것. 재판은 가장 대표적인 분쟁처리제도다. 하지만, 문...
2002/02/01 00:00 2002/02/01 00:00
공공분쟁이 발생했을 때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해결방법은 협상과 중재다. 협상은 분쟁 당사자들이 직접 만나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화시키며 상생적인 해결책을 찾는 일이다. 그러나 한국에서와 비슷하게 미국에서도 당사자간 협상이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많다. 서로 감정이 격화돼 만나면 문제가 더 꼬이기 십상이다. 특히 환경-개발문제나 공공정책을 둘러싼 공공분쟁의...
2000/10/01 00:00 2000/10/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