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나눔 축제 ‘빨간 코의 날(레드 노즈 데이)’ 어린이들이 등굣길인지 하굣길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를 물어보는 수수께끼 아닌 수수께끼가 있다. 어린 학생들이 뛰어가면 집으로 가는 길, 천천히 걸어가면 학교 가는 길이라는 게 정답이다. 그만큼 공부보다 노는 것이 즐겁다는 의미이겠지만,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뛰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즐겁...
2007/03/01 00:00 2007/03/01 00:00
여가는 필요성이나 의무가 아닌 스스로 만족을 위한 자유로운 활동이다. 다시 말하면 노동과 생리적 필요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을 제외하면 모두 여가인 셈이다. 여가 생활을 통해 우리 자신이 자유를 느끼면 될 터인데 요새는 여가를 즐기는데도 힘이 든다. 진정한 쉼의 의미는 사라져 버렸다. 자본주의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괴물이 되어 자유를 누리는 여가는 모두 먹어치워 버리...
2006/07/01 00:00 2006/07/01 00:00
이제 곧 월드컵이다. 4년의 순환, 그러나 새로운 지형이다. 2002년의 4강 체험 때문에 우리에게는 더욱 각별하다. 조별 리그를 통과하면 단판 승부의 토너먼트가 벌어지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16강에서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스페인이나 우크라이나와 멋진 경기를 기대해 볼 만하다. 그러나 4년의 순환을 그저 단순한 응원의 반복으로 여겨서는 곤란하다. 더욱이 거의 모든...
2006/06/01 00:00 2006/06/01 00:00
1년 전만 해도 나는 대학원에서 사회복지정책을 전공하는 학생이었다. ‘좋은 세상 만들기’라는 막연한 꿈이 있었기에 선택한 길이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도입과정에 대한 논문을 읽던 중 참여연대를 알게 되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생각에 회원으로 가입했다. 한동안 신입회원 한마당에 참석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정중하게, 조금은 귀찮아하면서 거절했다. 『참여사회...
2005/09/01 00:00 2005/09/01 00:00
산사랑 2005 참여연대 산사랑 시산제참여연대 산사랑은 연중 가장 큰 행사인 시산제를 3월 27일 도봉산 자락 거북샘 바위 밑에서 많은 회원들과 함께 치뤘습니다. 무사무탈을 기원하며 조국 강산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답사하고 회원간에 친목를 다지는 자리였습니다. 늘 그러했듯이 세심한 배려를 해 주시는 임주일 회장을 비롯하여 임원진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특히 참여연...
2005/05/01 00:00 2005/05/01 00:00
새해다. 언제나 새해는 ‘어느덧’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찾아온다. 이 당혹스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해마다 새해를 맞이할 때면 신년사를 써보려고 노력한다. 용케 성공한 적도 있고, 게으름을 이기지 못해 못 쓴 적도 있다. 신년사는 다가올 새해에 대한 다짐이고, 매년 써 놓은 신년사는 다짐의 역사이다. 지난 신년사들을 읽으면서 지나온 흔적을 살피는 것 못치 않게 지난...
2004/01/01 00:00 2004/01/01 00:00
열두 살에 부자가 되면 행복할까?『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는 2001년에 나왔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어린이책 분야에서 확고부동한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다. 많은 어른들은 “요즘은 아이들도 돈에 대한 개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 책을 아이들에게 선물한다. 어떤 어른도 “이 책 읽고 부자 되라고” 선물한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른...
2003/09/01 00:00 2003/09/01 00:00
더운 여름날 가장 짜증나는 복장은 몸에 꼭 끼는 청바지다. 땀이 나기 시작하면 더욱 몸에 달라붙어 불쾌지수를 높인다. 그런 날 여성들이 입는 헐렁한 치마는 여름을 한결 가뿐하게 만든다. 다리 아래로 솔솔 부는 바람도 시원하고 엉덩이를 조이지 않는 복장은 오래 앉아 있을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추운 겨울날 여학생에게 강요하는 교복치마는 구속이지만 더운 여름날 입는 치...
2003/06/01 00:00 2003/06/01 00:00
생명의 그물망 속에서 살며 사랑하며...땅과 집은 최소한의 사용료만 내고 빌려쓰다 돌려주는 것이 되어야 옳다. 그런데 오늘날은 땅과 집이 사고 파는 상품이 되었고, 나아가 재산 증식의 수단이 되었다. 겉으로는 그럴듯하게 "개발"이나"발전"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파괴"를 통해 돈벌이를 하려는 것이 현실이다. 처음으로 집을 짓던 과정에서 곰곰이 생각했던 점을 하나 하...
2003/02/25 00:00 2003/02/25 00:00
생태순환형으로 사기 위하여...나는 언제부턴가 ‘식의주’라는 말을 쓴다. 먹는 것이 삶의 가장 기본이라 보기 때문이다. 경제를 1차, 2차, 3차 산업으로 나눠 놓고 3차로 갈수록 선진국형이 된다는 경제 이론은 나에겐 순 엉터리로 보인다. 최소한 건강한 살림살이 원리에는 맞지 않는 이론이다. 먹는 것이 중요하다 해도 ‘배불리 많이’가 아니라 ‘건강하게’ 먹는 것이...
2003/02/06 00:00 2003/02/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