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고뿔은 코에 불이 붙었다는 뜻으로 감기, 상한(傷寒), 감수(感 )와 비슷한 뜻이다. 상한(傷寒)은 겨울의, 한풍(寒風)이나 봄의 냉기(冷氣)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 하니, ‘추위의 영향이라는 뜻에서 쓰이기 시작했다는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어원인 것 같다. 사람은 늘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습관이 있기 때문인지 다른 사...
2007/02/01 00:00 2007/02/01 00:00
우리는 노동자다! 특수고용직. 개인사업자로 분류되는 법적 올가미로 인해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보험설계사, 방송작가, 학습지 교사, 레미콘 기사, 골프장 경기보조원, 대리운전기사, 간병인 등이 그들이다. 정규직, 비정규직에 이어 제3의 고용형태로 부상한 특수고용직으로 생계를 연명하는 이가 100만 명을 육박한다고 한다. 기억을 되살...
2006/03/01 00:00 2006/03/01 00:00
얼마 전, 한 토론회 참석자가 “인류는 세균과 끝없는 싸움을 벌여왔지만 결과는 늘 세균의 승리”라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세균에게 인류가 무력하게 무너지던 시대에 세균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두려움의 대상일 뿐이었다. 1928년 영국인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 이후 인류는 세균을 극복하기 위한 끝없는 도전을 시작했다. 생명에 최대 위협이 되어 왔던 감염증을 치료...
2005/11/01 00:00 2005/11/01 00:00
'땅을 뺏긴 게 아니라 희망을 뺏겼어' 1962년 7월에 시작된 오마도 간척사업은 소록도 한센병 치유자들의 사회복귀 노력과 정부의 농토확보 정책이 맞아떨어져 이뤄진 대규모 간척사업이었다. 국가 지원은 거의 없이 소록도병원장과 원생들이 재정착을 바라며 착수했던 거대한 모험은 결국 좌초됐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음하던 한 주인공이 입을 열었다...
2003/07/01 00:00 2003/07/01 00:00
‘이름 없는 들꽃’이라 불리는 꽃들. 혹시 이름을 모르거나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저 그렇게 부르는 것은 아닐까. 한반도 구석구석에도 이름 없는 들꽃처럼 숨어사는 외톨박이들이 있다. 갖지 못한 서러움, 배우지 못한 서글픔, 병든 몸으로 하루를 넘기는 사람들. 『참여사회』는 앞으로 이들에게 주목한다. 소수자 인권. 이는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될 사회문제이기 때문이다....
2002/10/24 00:00 2002/10/24 00:00
광우병 공포가 전 지구를 엄습했다. 한국도 남의 일이 아니라며 온통 난리다. 수입쇠고기는 물론이고 한우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된다. 쇠고기 소비가 급감하고 소 사육 농가의 타격이 엄청나다. 연전의 ‘이상구 신드롬’ 때도 축산농가가 타격을 받긴 했지만 지금 같지는 않았다. 완전식품으로 사랑받던 우유, 달걀이 창졸간에 기피식품으로 취급받고 쇠고기 소...
2001/03/01 00:00 2001/03/01 00:00
21세기 대안의 삶을 찾아 3 안성의료생활협동조합 일생동안 아프지도 않고 병원에 갈 일도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병원에 갈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 일체의 인간적인 요소가 배제된 듯 싸늘하고 냉정한 분위기, 병을 치료하는 것은 심각하고 어려운 일이라서 그런 엄격한 분위기가 꼭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아프지 않은데도 병원에 일부러 찾아가는 일은 좀체...
1999/11/01 00:00 1999/1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