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찾은 충주는 고즈넉했다. 산과 나무 빛깔은 단풍이 한창일 때처럼 혼자 도드라지지 않는다. 주변과 함께 은은히 스며들 줄 아는 자연의 ‘조화로움’이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자연만큼이나 시간에 정직한 존재가 있을까. 가을나무는 헛된 욕심으로 자유롭지 못한 나를 돌아보게 한다. 상념에 젖게 하는 깊은 가을에 만나는 충주의 최남석 회원. 그를 만나기...
2004/12/01 00:00 2004/12/01 00:00
독재자들은 뽐내기를 좋아하는 ‘과시병 환자’들이다. 그들은 피라미드나 자금성 같은 거대한 기념비적인 건축을 통하여 자신의 업적과 위대함을 드러내고 싶어했다. 물론 대규모 기념물은 독재 정치를 정당화시켜주기 위한 상징장치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그런데 독재자들의 이러한 과시행위가 ‘신화’가 되어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하여 생생하게 살아남는 경우가...
2004/07/01 00:00 2004/07/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