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웃지 않을 것 같던 그가 2002 월드컵 본선 스페인전에서 승부차기로 골을 성공시키고 미소지을 때 국민들의 가슴엔 진한 감동이 전해졌다. 상대편 선수가 만만하게 볼까봐 경기중에는 절대로 웃지 않는다는 그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평소 웃음에 인색한 이유를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승리를 위해 심판의 마지막 호루라기 소리가 들릴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자기의 모...
2002/11/29 00:00 2002/11/29 00:00
유기농농사꾼 임락경 시골교회 목사의 건강이야기강원도 화천군 광덕면 광덕주유소를 지나 우회전하니 좌측에 돌집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너른 들판에 몇 채 안 되는 집들이 띄엄띄엄 있었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크고작은 돌들을 모아 지은 돌집은 그 동네에서 가장 눈에 띄었다. 시골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박정희식 새마을표 주황지붕 파란지붕들과는 차원이 다른...
2002/04/10 00:00 2002/04/10 00:00
참여연대-전공련 "공익제보 시민행동"출발한국사회를 일컬어 부패공화국(Republic of total Corruption)이라고 표현하는 저명한 인사도 있다. 일반 국민들 또한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각종 게이트와 ‘권력형 비리’에 염증이 나 있는 상태이다. ‘부패’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정치인과 국민들은 한 명도 없다. ‘부패문제’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주요한 척결 대상으로 여기...
2002/03/01 00:00 2002/03/01 00:00
죽음의 사이렌 소리 통행금지가 있던 70년대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사이렌 소리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사이렌은 통금이 시작되는 자정과 통금이 해제되는 시간에 거리에 울려퍼졌다. 그것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거리에 나돌아다니는 사람은 잡아가겠다는, 기분 나쁘고도 엄한 명령이었다. 우리는 그때 술을 마시거나 친구를 만나 늦게 있다가도 집이나 여관으로...
2001/09/01 00:00 2001/09/01 00:00
45년 전, 초등학교 2학년, 소풍 갈 때 있었던 일이다. 우리 반 지도자인 나는 호루라기를 불었다. 아이들은 그 소리에 열심히 발을 맞추어 걸었다. 요즈음은 어떤지 몰라도 그 당시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들은 대개 모범생이었기 때문이다. 믿거나 말거나. 45년 전 그날은 그냥 걷기에도 비식비식 땀이 나는 무지하게 더운 날이었다. 그러한 까닭에 호루라기를 불면서 대열을...
2001/08/01 00:00 2001/08/01 00:00
"도둑놈끼리 지키는 의리가 무슨 의리입니까" 첫 이미지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먼저 기자가 가진 선입견부터 고백을 해야겠다. 36년간의 공직생활, 정년퇴임에서 보여준 훈장 거부 사건, 90년 감사관 내부비리 고발…. 몇 가지 단서로만 비추어봐도 근엄한, 대의명분에 충실한, 대쪽 이미지만 머리에 그리고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웬걸, 직접 뵙고 나니 그리 친...
2000/02/01 00:00 2000/02/01 00:00
여성노동자의 대모 - 조화순 목사 『고난의 현장에서 사랑의 불꽃으로』 아름다운 인간미의 향기를 피워내는 조화순 목사. 1900년대를 마감하는 마지막 호에 만난 인물이다. 차별과 억압에 대항해 열정적으로 살아왔던 그녀의 삶은 많은이들의 귀감이 되어왔다. 그녀의 삶을 소개하는 것을 끝으로 창간 호부터 연재해온 ‘오한숙희가 만난 사람’을 마친다. 가을에서...
1999/12/01 00:00 1999/12/01 00:00
내부고발자(WhistleBlower)를 통해 본 「사회복지법인」혜인원의 비극 참여연대 내부고발자지원센터가 정신지체수용시설(이하 시설)인 혜인원을 알게 된 것은 94년 11월 하순쯤이다. 그 당시 인권하루소식 모 기자가 “혜인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있는 정광용 노조 위원장이 옛날에 이곳 내부비리를 장애인 관련 월간지에 제보했는데 최근 절도죄로 구속이 되었더라”는 얘기와...
1995/05/01 00:00 1995/05/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