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타성은 진절머리 나도록 따분한 것이지만, 우리의 일상, 삶, 한평생도 알고 보니 바로 그 관성의 지칠 줄 모르는 줄달음이었다”는 어느 소설의 한 대목처럼 그저 한 번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관성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자각이 때로 아프게 다가와 고개를 푹 숙이고 주저앉게 되는 순간이 있다. 주저앉게 하는 힘은 질주 자체가 아니다. 나...
2005/11/10 00:00 2005/11/10 00:00
문화연대 지금종 사무총장 문화 아닌 게 없다 녹음이 짙어간다. 어느덧 성하(盛夏). 벌써부터 더위에 허덕인다. 피서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참여사회』 편집위원회에서는 여름 휴가를 앞둔 독자들에게 잘 놀고 잘 쉬는 방법을 조언해 줄 사람을 만나 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찾아낸 인물,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 ‘삶을 자율적으로 꾸려나갈 수단과 조건...
2005/07/01 00:00 2005/07/01 00:00
야트막한 산을 병풍 삼아 밭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충남 논산 가야곡의 작은 마을. 열 두 집이 사는 삼전리에 자리잡은 희문당(喜聞堂)을 찾았다. ‘기쁜 소리가 들리는 집’이란 근사한 이름을 가진 이 집에 사는 진해원(53세) 회원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집 어귀에는 자잘한 하얀 꽃송이를 매단 살구나무가 손님을 반긴다. 집 주위에 자라는 푸른 대나무는 싱그럽다. 분위기에 젖...
2005/05/01 00:00 2005/05/01 00:00
“15년 만에 처음 담임을 맡아서 너무 좋았는데……. 애들도 나를 좋아했고, 이번엔 정말 폼 나게 할 수 있었는데……. 아이들과 잘 지낼만하면 꼭 잘리곤 한단 말야. 좋은 선생이 되고 싶어 시작한 길인데 번번이 퉁겨 나오는 게 운명인지 뭔지…….” 2003년 마지막으로 해직됐을 때를 회고하는 그에게서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난다. 교사로 첫발을 내디딘 뒤로 23년 동안 세...
2005/04/01 00:00 2005/04/01 00:00
‘헌법(憲法)’이라는 단어는 『한성순보』 10호(1884.1.30)와 『국한회어(國漢會語)』(1895)라는 사전에 처음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헌법’이라는 번역어는 오랫동안 우리의 언어 ‘관습’ 속으로 쉽사리 들어오지 못했다. 1884년 2월 7일자 『한성순보』에서는 헌법을 ‘장정(章程)’이라고 했는데, 이러한 언어 표현은 영국의 대헌장(大憲章)이나 권리장전(權利章典)이라...
2004/12/01 00:00 2004/12/01 00:00
2004년, 한국의 시민사회는 전에 없는 갈등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개혁을 이끌어왔던 시민사회운동의 활동이 여전한 반면, 그동안 공개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던 보수인사들이 조직화되어 보수단체를 결성하고 집회와 시위를 전개하면서 사회갈등이 가시화되고 있다.이러한 진보와 보수, 혹은 개혁과 수구사이의 갈등의 전면화는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는 달리...
2004/12/01 00:00 2004/12/01 00:00
”‘동두천 민주 시민회’ “뭐 주한미군 범죄가 어제 오늘의 일입니까. 한 달에도 수십 건입니다. 그런데 요즘 몇몇 언론들이 장사가 된다 싶으니까 조금 보도를 하나본데, 또 얼마나 가겠습니까? 그러다 흐지부지되겠죠.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언론들은 미군 범죄가 터졌다 하면 동두천을 찾는다. 지난 ’92년 윤금이 사건 이후 ‘동두천 민주 시민회’(이하...
1995/07/01 00:00 1995/07/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