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지대 탈북자 취재 그 후웬 탈북자냐고 힐책의 어조로 맨 먼저 질문을 던진 사람은 나의 후배였다. 물론 딱 부러지는 대답을 못했다. 얼마 후 지금 웬 탈북자냐고 한심한 듯 또 질문을 던진 건 내 동기였다. 물론 대답을 잘 못했다. 그 후배는 자신이 이미 탈북자 문제를 방송으로 다뤘는데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는 이야기였고, 자타가 공인하는 ‘인권PD’인 내 동기는...
2002/09/24 00:00 2002/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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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을 생각한다 중국에, 동남아에 한류(韓流)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아닌게아니라 안재욱, 장동건, 김남주에다 HOT, NRG 등이 현지에서 불러일으키는 선풍은 예사롭지 않다. 일본에 온 길에 어쩌다 들르는 할리우드 배우나, 한물 간 미국 가수가 적선이라도 하듯이 와서 맛이 간 목소리로 부르는 무대에도 열광하는 우리네 모습만 보아오던 터다. 그랬는데 이제 한국의 연예...
2001/10/01 00:00 2001/10/01 00:00
방영금지 가처분 유감 SBS 의 ‘아가동산 그후 5년’이 법원으로부터 방영금지가처분 결정을 받고 불방돼 논란이 드세다. 서울지법 남부지원은 가처분 결정의 이유를, 아가동산에서의 살인 의혹에 대해 이미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으며, 후속 취재 내용이 ‘진실한 사실로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방영금지가처분 신청은 그 동안...
2001/09/01 00:00 2001/09/01 00:00
작금의 세무조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가 없는가. 모름지기 정권이 하는 일에 의도가 없을 리 없다. 그것도 대개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는 쪽으로 작용한다고 보면 그리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가령 YS의 손꼽는 업적으로 칭송받는 하나회 숙청, 금융실명제 실시 등도 권력기반 강화라는 의도가 개입돼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개혁이라는 큰 명분에서 볼 때 옳은 방향...
2001/08/01 00:00 2001/08/01 00:00
연예인 이영자 씨의 다이어트 성공사례가 알고 보니 지방흡입수술 덕분이었다는 논란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수술 않고 운동으로만 살을 뺐다는 이영자 씨의 주장이 도마 위에 오르고, 한편으론 환자의 수술내용을 폭로한 성형외과 의사의 도덕성이 거론되기에 이르렀다. 급기야 은밀한 부위의 수술 내용까지 털어놓는 그의 쌍루종횡(雙淚縱橫) 눈물의 기자회견이 이루어졌...
2001/07/01 00:00 2001/07/01 00:00
영화 를 봤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시중에서 화제가 되는 영화나 책은 꼭 봐둬야 직성이 풀린다. 는 소문대로 재미있는 영화임에 틀림없었다. 한껏 물오른 유오성의 연기, 장동건의 변신 노력, 화면에 육박하는 영상과 연기의 어우러짐, 계산된 연출의 승리, 경상도 사투리가 거두는 뜻밖의 질펀함…. 드디어 “마이 뭇다 아이가 고마해라…”는 저 유명한 대사가 나오면서 영화는 끝이...
2001/06/01 00:00 2001/06/01 00:00
광우병 공포가 전 지구를 엄습했다. 한국도 남의 일이 아니라며 온통 난리다. 수입쇠고기는 물론이고 한우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확산된다. 쇠고기 소비가 급감하고 소 사육 농가의 타격이 엄청나다. 연전의 ‘이상구 신드롬’ 때도 축산농가가 타격을 받긴 했지만 지금 같지는 않았다. 완전식품으로 사랑받던 우유, 달걀이 창졸간에 기피식품으로 취급받고 쇠고기 소...
2001/03/01 00:00 2001/03/01 00:00
미국친우봉사회 아시아 담당 존 페퍼와 카린 페퍼 어찌어찌하다 보니 벌써 1년이 되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중간에 두 번 빼먹었으니 1년 어쩌구 할 처지가 못 되긴 하지만 아무튼 인터뷰 기사를 쓸 때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것으로 ‘면피’는 됐으면 한다. 여기까지만 읽으셨어도 독자들은 ‘이 친구 이번엔 분위기가 좀 이상하네’ 하고 눈치채셨을 게다. 그렇다....
2000/12/01 00:00 2000/12/01 00:00
채널2로 99년 개국, 시민단체 참여 프로 20%편성 국민주방송’을 왜 만들어야 하는가? 그것은 『한겨레신문』을 만든 이유와 같다. 언론은 민주주의의 기초이고, 언론 민주화 없는 민주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대안매체로서 국민주방송을 추진하는 일 역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또다른 기초이고, 당연한 권리이며 의무이기도 하다. 이미 외국에선 보편화되고 구체적...
1997/01/01 00:00 1997/0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