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이의 폭력디비기> 할매, 저 분이 왜 빨갱이라예?
칼럼과 기고 :
2004/01/28 14:29
이 시대의 비극 " 지역감정 "
누구나 그랬듯이 나도 어릴 적부터 수많은 반공교육을 받아왔다. 똘이장군부터 시작해서 이름도 알 수 없는 수많은 반공영화들을 보면서 서서히 내 머리속은 세뇌당했다. 친구들과 모이면 뿔 달린 북한 사람들에 대해 얘기하고 그들이 남한으로 쳐들어 올까봐 두려움에 떨었다. 그런 교육들은 어린 동심을 후비파고 들어가 나의 정신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반공교육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지독한 것은 지역감정에 대한 교육이었다.
고향이 대구라 그런지 유난히 어릴 적부터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근거 없는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어떤 실체도 없었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시키는 데 조금만 불친절하면 고향이 전라도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하는 분들이 있었고, 혹시 전라도 사람과 싸움이라도 벌어지면 시시비비는 필요 없었다. 모든 원인은 전라도였다.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그런 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여지없이 가족, 친지라는 것이다. 가족행사가 있어 정치토론이라도 벌어지면 김대중과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얘기들뿐이었다.(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 얘기들은 내 몸 속에 암 덩어리처럼 살아 움직여 나를 서서히 피폐시켜 나갔다. 어린 시절의 전라도에 대한 생각은 그렇게 각인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 폭력적 교육은 지금까지도 위력을 발휘하며 내 몸 속 깊이 자리잡고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얘기 몇 가지를 부끄럽지만 끄집어 내보도록 하겠다.
장면 1
중학교 1학년때(87년) 친척 할머니 댁에 갔을 때였다. 맛있는 과일을 먹으면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는데 뉴스에서 김대중씨가 한복을 입은 채 손을 흔들고 있었다. 할머니는 갑자기 흥분을 하시면서 내게 말씀하셨다.
"(흥분된 목소리로) 저놈아 빨갱이야"
"할매 저분이 왜 빨갱이라예?"
"저놈아가 북한에서 사주 받아 광주폭동 일으켰어. 그래서 전쟁이 날뻔 했던끼라"
"마자요? 근데 어떻게 대통령 후보에 나올 수 있노?"
"그러니까 세상이 말세지. 저 인간이 대통령이 되면 대구사람 다 죽는다 알것제 "
"네,,,,,,,,,,"
지금도 너무나 흥분하며 얘기하던 할머니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그런 얘기를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지만 김대중씨가 빨갱이라는 신념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으신 것 같다.
그러나 이런 평가는 슬프게도 할머니 이외에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소름끼치는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장면 2
중학교 수업시간이었다. 선생님은 갑자기 강의를 하시다가 광주터미널에서 표 반환 문제로 겪었던 자신의 경험을 얘기 해주셨다.
"제가 표를 잘못 구입해서 광주터미널에서 매표원과 싸우고 있었어요. 근데 제가 대구사투리로 막 크게 얘기하니까 주위사람들이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하는 거에요"
"(학생들 놀란 눈으로) 왜 일어났는데요"
"서서히 저에게 다가오는 거에요. 옆에 무언가를 하나씩 들고 말이에요.전 무언가 느낌이 이상하다 생각해서 표 반환을 포기했어요 그리고는 줄행랑을 칠 수밖에 없었어요"
그 얘기를 하시고는 선생님은 대구사람들은 광주사람들에게 별 다른 감정이 없는 데 전라도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말로 수업을 마무리 지으셨다. 그 수업장면은 너무나 생생해서 잊을 수가 없다. 선생님의 얘기가 사실인지는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 다만 이런 "카더라"식의 전라도 얘기는 수업시간에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장면 3
군대가기 직전이었다. 군대라는 공포를 이기기 위해 수많은 선후배들을 만났을 때였다. 그때 군대를 다녀온 예비역 형들이 자신의 경험을 술자리 안주로 얘기해 주었다. 하지만 꼭 그 얘기 중 빠지지 않는 것이 있었다. 바로 전라도 고참을 만나서 고생한 얘기였다.
"진한아 군대가면 전라도 고참을 조심해야 한다"
"왜요? "
"전라도 사람들은 겉으로는 잘해주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뒤통수치는 사람들이다"
"전라도 고참 안 만나게 기도해라"
그 얘기 이후 전라도 고참을 만나지 않게 해달라고 수많은 기도를 드렸던 생각이 난다. 하지만 군대를 입대한 후 바로 위 고참으로 광주 사람과 대구 사람을 만났다. 한 명은 나의 아버지 군번(나보다 정확히 일년 먼저 입대한 군번), 또 한 명은 나의 분과고참이었다(이 사람이 대구사람이다)
그러나 정작 내가 두려워했던 광주 고참은 제대하는 그날까지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내가 휴가라도 나가면 밥이라도 사먹으라며 만원 짜리 한 장을 쥐어 주셨다. 제대할 때도 취업할 때 없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라는 말까지 남기고 나가셨다.
반면 대구 고참은 제대하는 그날까지 나를 괴롭혔던 생각이 새롭다. 그에게 맞았던 장면은 제대한지 8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꿈속에서 가끔 출현한다. 그때 선배들의 얘기가 얼마나 웃기는 얘기인지 알게되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수많은 얘기를 들으며 자라났다. 하지만 별다른 근거 없이 그저 전라도 사람들에 대해 악의적으로 왜곡한 얘기들뿐이었다.
이런 기억을 아련한 추억으로 끝내기에는 지금의 현실이 암울하기만 하다. 북한 사람들 마저 우리의 형제로 느끼며 각종 스포츠대회를 눈물 바다로 만들고 있지만 동서의 지역감정은 지금까지 그 질긴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얼마 전 민주당의 조순형 대표가 대구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개인적인 정치취향을 떠나서 그가 대구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대구에서 호남출신이 당선되는 날, 그런 기적같은 날이 속히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따라 지난 2000년 총선 때 뉴스를 보며 허탈함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생각이 난다.
그때 뉴스는 지금까지 내 귓가에 울리고 있다.
"예상한 대로 대구, 경북지역에서 한나라당이 100% 당선 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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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 해소는 당연 하나..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을 부추겨온 수많은 일화들중의 몇가지의 예를 들어준 것은 오히려 경상도 사람들의 편견에 기인한 것들이 많다는것을 동감하고 있고, 나역시 그러한 경험이 있는 경상도 문둥이다. 그런데...
특정의원의 당선을 기대를 하는데에는 뭔가 잘못된 의견이라는것을 말하고 싶다. 이 유감스런운 글이 타인의 의견을 무시한다거나 부인하는 것으로 생각하기에는 , 비교할수 없는 의미가 있기에 단단히 항의 하고 싶은 부분이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역사속의 진실을 말할수 없었던 우리였고 같은 민족이 총뿌리를 겨누고 있는 부끄러운 나라이다. 기나긴 냉전의 분위기 속에서 군사독재권력이 군림할수 있었던 원인과, 그들과 한통속이 되어 이익을 나누었던 무리들이 어떤 부류였던가? 겉으로는 권력에 대항하는 야당을 자처하며. 실제로는 들러리 정치로 일관하며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온 반개혁세력들이 이었다.바로 군사독제와 친일의 후신들. 경제적 기득권들 이었다.
그들은 역사의 진실을 은폐하는데 동의했고 함께 외곡 하기도 해왔다. 반민족행위자들을 애국자로 만들기도 했다. 해방된지 59년이 지났고 반민특위
사건이 지난지 55년이다.반민특위가 무었인가? 반민특의 사건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이 누구였는가? 아들이 아비의 반민족행위에 대한 자료를 부인하고 행위의 일부만을 정당화 시키는 일이 제2의 반민특위는 아닌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할 때이다. 친일인명사전 편찬 지원금 마져 서명에 동의 하지 않는 의원을 지명하여, 그의 당선을 기원하는 글을 쓰다니 이것이 참여연대의 공식 입장이라면 대표적인 시민단체로써 부끄러운일이 아닐수 없다.
역사를 바로세우지 못하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것, 가능한 일인가? 정의감으로 강자에 대항했던 사람은 눈물짓고, 부당한 힘에 의지하여 민족을 배신한 자들은 미소짓고 살아왔다. 알만한 분들에겐 더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지 않아도 될것이다..무엇을 말하고 싶은것인지 충분하게 아실터이니까...
자신의 생각이 편견에 잠식된 부분은 없었는지 숙고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반대의견을 정면으로 지적하는것이 안타까운 일이나 너무나 중요한 일이 아닐수 없지 않는가?...
이 글이 거북 스럽다면 지워도 좋습니다. 대신 다른장소에 자료를 올리지요.
비번 1234
어느 정신병자의 대북송금자 사면복권
어느 정신병자의 대북송금자 사면복권
개표조작의 의혹속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노무현씨가 대북송
금관련 범죄용의자들을 사면복권한다고 발표했다.
국회의원 선거를 빙자한 전형적인 부패정치의 전형이었다.
이게 바로 노무현씨의 한계다.
대북송금을 매개로 한 정치세력의 한 끄나풀에 불과했던 정
치의 한 단면이었다.
개표조작의 혜택을 져버릴수 없었던 노무현씨에게 대북송금관련자를 사법처리 하기엔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노씨가 대통령에 당선될때부터 예상된 일이었지만 역시나 대북송금자들의 사법처리는 없었다.
다시는 이제 저린 정신병자는 대통령에 뽑지 말자.
개표조작을 하든 정직한 투표를 하든 정신병자만큼은 대통령에 뽑지는 말자.